by
Ilkown Kim
Jun 18. 2019
시스템의 힘 (샘 카펜터)
계속 굴러가는 바퀴의 힘
2015년 1월 어느 날.
저는 공항에서 5시간 이상의 비행기를 타면 꼭 책을 사는 편입이다. 사는 이유는 물론 출장으로 비행기를 타게 되면 갈 때는 일하느라 정신이 없지만 일하고 들어오는 비행기에서는 정말 시간이 너무 많이 남기 때문이죠.
일했던 회의록을 정리하고
만났던 사람들을 정리하고
갔었던 장소들을 정리해도
시간이 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때 읽는 것이 책입니다.
지난번 귀국 때에는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를 읽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예전에 읽었던 노르웨이 숲만큼의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선택한 것은 경영서입니다.
"Work the system"
"시스템의 힘"
사실 책을 사면 맨 앞장만 보고도 이 책이 어떤 책인지 대충 알 수 있죠. 언제나 급한 불만 끌 건가? 이 카피가 상당히 제 맘을 움직인 것이죠. 맨 날 급한 불만 끄고 살기에 말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다음 3가지로 정리됩니다.
1. 인생 혹은 조직의 목표와 전략 및 운영 원칙을 정확하게 정의한다
2. 전체적인 업무절차를 이해하기 쉽도록 하부 시스템으로 쪼갠다
3. 전체 시스템의 구조를 들여다본 후 자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한다
→ 각 시스템의 작업절차를 문서로 작성 지속될 수 있도록 한다.
아.. 이렇게 보니까 정말 쉬운 일이었군요!
하지만 이것보다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아날로그인 자신의 삶을 디지털 방식으로 일일이 잘개 쪼개고 각 작업방식을 구축한다는 것인데 이거 해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책에서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해 주었는데 앞에서 말씀드린 행동양식을 좀 더 구체적으로 풀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위의 3가지 보다는 훨씬 친절합니다.
1. 시스템 기본 관점 "밖에서 그리고 약간 위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익힌다"
2. 비즈니스, 직장, 개인생활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한 후 문서로 작성한다.
3. 자신만의 '운영원칙'을 만들고 의사결정의 지침으로 삼는다.
4. 이미 존재하는 시스템을 구체화한다.
5. 기존의 존재하는 시스템중에서 버릴 것을 결정한다 by 운영원칙에 따라서
6. 앞으로 존재해야 하는 시스템에 대해서 정의한다.
7. 각 시스템을 기본적인 구성요소로 분해한다 - '1,2,3... 단계' 형식의 문서화한다
8.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을 고민한다.
.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문제나 과제를 자동화할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 도출
.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개선하는 방식이다.
→ 무작위/거의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것에 대해서 만들 필요 없음.
. 현장에서 근무하지 않는 사람들도 단번에 알 수 있어야 한다.
9. 정리된 시스템들을 문서화하여 계속 유지 가능하도록 한다.
. 직원들을 작업절차서 만드는 일에 참여시킨다.
. 정리된 것에 대해서 PT 하고 평가하라.
10. 새로운 작업 절차를 추가하고 관리한다 (매일 30분을 투자한다)
이렇게 정리된다고 하네요.
이제 좀 이해가 되고 슬슬 도전할 맘이 생깁니다.
이 책의 내용은 거의 앞에 말씀드린 내용의 반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는 저자가 살아온 이야기 50%는 앞의 내용의 반복 반복 그리고 30%는 실행하면서 얻은 Tip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개인이나 조직의 워크숍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는 것이 정말 중요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