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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lkown Kim Jul 09. 2019

사업에 컴퓨터 필요한가요? 스마트폰이면...

네.. 아직 컴퓨터 필요합니다..

회사에 입사하면서 배우게 되는 프로그램이 MS의 Office 관련 프로그램인 Excel, Power point입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사장님들에게 필요할까요? 그냥 카톡으로 얘기하고 주문하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요즘에 스마트폰 앱으로도 장사를 도와주는 앱들이 많지 않나요? 그걸 보면 되죠. 이렇게 얘기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Excel, Power point을 왜 배워야 하는 걸까요?


 사실 사장이라는 자리는 무수히 많은 프로젝트의 생성과 진행을 요하는 자리입니다. 예를 들어서 저녁에 하는 위스키 바를 운영한다고 하면 초기부터 무수히 많은 프로젝트들이 생성됩니다. 가계 계약, 인테리어, 물품 구매, 직원 고용 등등 미친 듯이 많은 프로젝트가 생성되고 이에 따른 To do list들이 생성되죠. 까먹으면요? 장사 시작 못하는 거죠. 이 프로젝트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이 도구들이 필요합니다.


 무사히 이 프로젝트를 잘 수행해서 가게를 오픈했다고 하더라도 또다시 Tracking 해야 할 데이터들이 쏟아집니다. 매출, 재료비, 세금 등등.. 모든 것을 관리해야 하죠. 이를 위해서 스마트폰의 에버노트 같은 Tool을 써도 된다고 하지만 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는 스마트폰 툴은 없습니다. 대부분 POS 기기의 data를 가공해서 필요한 Data만 봐야 하는데 이를 가능하게 하는 Tool은 없죠. 그냥 RAW data를 추출해서 가공해야 합니다. 그래서 Excel을 배워야 하는 것이죠.


 예전에 2015년 통계활용 수기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을 읽어보면 기가 막힌 방법으로 매출을 Tracking 하고 예측한 사례가 있습니다. 제목은 '통계로 튀기는 치킨'인데요. 통계를 아는 친구가 친척 통닭집을 도와주면서 매출 예측을 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계절 날씨 이벤트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별 통닭을 얼마나 준비해야 하는지 분석하죠. 이때 쓰이는 기본 프로그램이 뭘까요? Excel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죠.


 그럼 Power point 즉 PPT는 왜 필요할까요? 내 사업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할 때 필요합니다. 결국 누구나 내 사업에 대해서 지루하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시간만 주어진다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얘기할 수 있죠. 하지만 사내에 있는 직원들이건 사외에 있는 협력사나 고객이건 내 사업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표현하는 것에는 PPT만 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필요한 시대이고요. 어떻게 설득하냐고요? ㅎㅎ 그건 따로 일주일 정도 걸리는 작업입니다^^ 유튜브나 인터넷 보시면 무수히 많은 강의들이 있으니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파워포인트 블루스'라는 책 추천드립니다. demitrio.com)

 

 물론 일반 회사를 다니면 그리고 기획업무를 하면 몸으로 부딪쳐서 배우는 내용이 바로 Power point 그리고 Excel입니다. 그래서 기획 업무를 해보신 분들 혹은 회사에서 Project를 끌고 나갔던 분들은 충분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죠. 하지만 이 프로그램들을 일반 분들이 배워야 하는 른 큰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저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그 작은 화면으로 작은 키보드로 그 많은 일들을 정리하고 보기는 불가능합니다. 물론 누군가 좋은 어플을 만들어서 도와드릴 수는 있을 거 같긴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사장님들 스스로 그 솔루션들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제가 우선 고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조만간 좋은 Solution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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