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미스나인 2025 월드투어, NOW TOMMOROW
지난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프로미스나인 첫 월드투어 〈2025 WORLD TOUR NOW TOMORROW. IN SEOUL〉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월드투어의 첫걸음이라는 의미를 넘어, 5인조 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순간이기도 했기에 저에게도 많은 감흥을 안겨주었습니다.
저는 ASND 엔터테인먼트 A&R로 참여하여 콘서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과 뮤직 프로덕션 역할을 맡았습니다. 래퍼토리 구성, 5인 버전의 편곡 작업, 무대 콘셉트 기획 등 다양한 과정에 직접 관여하며, “어떻게 하면 5인으로서의 새로운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준비해왔습니다.
[‘NOW TOMORROW.’, 오늘과 내일을 잇는 다리]
공연의 타이틀 NOW TOMORROW.에는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함께 만들어 내일로 나아가자는 다짐.
이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장치가 오프닝의 카운트다운이었습니다. 관객의 시선이 집중된 순간, 카운트다운 숫자 ‘5’에서 멈춰서며 역설적으로 멈춰있던 초침과 시계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며,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상징했습니다.
[5인 체제로의 전환, 그리고 발견된 새로운 매력]
프로미스나인은 HYBE 산하의 레이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기존에 8인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5인으로 재편성 후 앨범을 런칭하며 처음 선보이는 콘서트였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멤버 수의 변화가 음악적 정체성을 흔들지 않을까’라는 고민도 있었지만, 앨범 발매 이후 팬들의 반응을
모니터링 하며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여러 지표를 통흔 정량적 데이터와 여론 분석을 바탕으로 그룹을 대표하는 목소리들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각 멤버 개인의 매력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공연 기획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개인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무대로 이어졌습니다.
[오리지널리티와 새로움의 균형]
이번 무대에서 전하고자 한 키워드는 다섯 가지였습니다.
오리지널리티, 익숙함, 친근함, 새로움, 시작.
콘서트에 맞춰 편곡된 음악은 팬들이 콘서트를 즐기는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작년 MAMA 2024 무대에 지드래곤이 8년 만에 대중들 앞에 돌아온 모습을 보며 음반 기획자로써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드래곤의 솔로 곡을 필두로 3명의 빅뱅 맴버가 자신들의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을 때 굉장한 도전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많은 것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변해가도 오리지널리티는 팬들이 콘텐츠, 음악, IP 그리고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이유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콘서트에서는 많은 편곡적 요소 없이 5인의 목소리로 원곡을 충실히 채워내는 흐름을 유지하되, 월드투어의 성격에 맞춰 새로움을 보여줄 수 있는 편곡 트랙을 섹션마다 한 곡씩 삽입했습니다. 프로듀서와 작곡가, 무대 연출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관객이 자연스럽게 오리지널리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프로미스나인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무대 상단에 5개의 개별 LED 모니터를 설치하여, 각 멤버를 조명하는 스크린 연출을 시도했습니다. 이를 통해 관객은 내가 좋아하는 멤버 개인의 매력에 깊이 몰입하면서도, 동시에 하나로 어우러지는 조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미스나인의 오늘을 만들어 온 것은]
이번 월드투어 콘서트를 통해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음악 프로덕션과 A&R의 진정한 가치는, 아티스트의 예술성과 관객의 경험이 무대 위에서 하나로 교차하는 순간에 발휘된다는 것.
이 공연은 단순히 그룹의 ‘첫 월드투어’라는 이름을 넘어, 변화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아티스트의 본질적 힘을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오늘을 만들어 내일로 나아간다’는 콘서트 타이틀처럼, 무대 위 순간순간이 앞으로의 여정을 향한 약속처럼 다가왔습니다.
프로미스나인의 오늘을 만든 것은 음악과 맴버들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사랑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고 노래를 따라부르는 관심과 애정어린 마음이 프로미스나인의 오늘을 만들었고, 이 순간에도 우리는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