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집

by 수연

고기 없이 물김치에 밥을 말아먹고

새끼 강아지들과 꼬리를 흔들며 놀다가

지도 없이 홀로 나섰는데 새로운 길이 열려

초록 기찻길을 산책하는데 누가 쫓아와

사다리를 타고 2층 침대로 도망쳤더니

모두가 나를 토닥토닥

편안해져 이불 속에서 함께 영화를 봤어

침대 벽 커텐 모두 노랑색인 우리집에서





by 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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