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구불시착 김택수 Jul 04. 2019

노랑집

by 수연

고기 없이 물김치에 밥을 말아먹고

새끼 강아지들과 꼬리를 흔들며 놀다가

지도 없이 홀로 나섰는데 새로운 길이 열려 

초록 기찻길을 산책하는데 누가 쫓아와

사다리를 타고 2층 침대로 도망쳤더니

모두가 나를 토닥토닥

편안해져 이불 속에서 함께 영화를 봤어

침대 벽 커텐 모두 노랑색인 우리집에서





by 수연

instagram @yoridogjoripug

매거진의 이전글 14 푸딩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