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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불시착 김택수 Oct 20. 2019

스몰 자서전 쓰기

by 열정 시나브로



  상담 센터를 퇴직하면서 스스로에게 휴식년을 주기로 했었다. 그리고  휴식년 2년째다.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쉼이라는 것에 기대며 평온한 날들을 살아가고 있다. 이제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막연했던 것들이 확실하게 윤곽이 보이기 시작한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하고 있는 중이다.  


  휴식년을 지내오면서 일상이나 일화 등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습관을 들이면서 글쓰기를 했다. 일부러 글을 모은 것은 아니지만 일 년 동안의 기록을 이야기책으로 엮으려고 한다. 스몰 자서전을 쓰면서 지난 기억을 더듬고 느낌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부담되고 어려운 과정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호기심이 생기는 작업이기도 하다.


  힘들고 재미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일상의 활력소가 된다. 처음에는 무작정 덤비다가 차츰 정신을 가다듬고 관련된 정보도 찾고 책도 읽으면서 글쓰기 작업으로 책 쓰기를 한다. 다양한 경험을 했던 것들이 실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망설이고 있기만 했는데 행동으로 실천을 시작하니 해볼 만한 도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머릿속에서만 한 달가량을 맴돌던 것들을 다시 정리하고 가닥을 잡기 시작했다. 낯선 환경에서의 상황들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은 또 내가 나를 틀 안에 가두고 있었던 것이라는 걸 알아차린다. 무엇이든지 하면 되는 것을 실패를 두려워하고 좌절에 대한 걱정이 앞서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내심 시간이 해결해주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현재 계획으로 일 년에 한 권의 스몰 자서전을 쓰려고 한다. 처음이라 어색하고 신경이 쓰이지만 쓰다 보면 조금씩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실제로 글을 쓰던 초기와는 아주 다른 상황으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훨씬 줄었다. 인생은 모든 것이 연습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연습은 자꾸 해보면서 익숙해지는 길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by 열정시나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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