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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불시착 김택수 Apr 08. 2020

53분

by 수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저절로 오는게 아니라, 봄은 깨어난다. 우리도 깨어나야 꽃을 피울 수 있다. ^^~



 봄소풍을 가면 꼭 빼어놓을 수 없는 "보물찾기" 시간이 있었다. 선생님들이 대부분 나뭇가지나 나무 몸통에 꽂아 두곤 했는데 간혹 바닥에 뿌려 놓는 착한 선생님도 계셔서 쉽게 찾기도 하였다. 바닥에 뿌려져 있었던 것을 찾았을 때보다 누구도 찾기 힘든 나뭇가지 사이나 나무 틈새 잘 보이지는 않지만 작은 돌을 들춰내거나 해서 찾았던 보물찾기 종이는 찾았을때 그 환희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노트 한권 정도가 선물이었지만 노트 한권으로도 수 많은 이야기를 쓸 수 있다.



 오늘 아침 내가 선생님이 특별히 깊숙이 감춰놓은 보물을 찾은 것 같이 좋다.





by 수혜

instagram @sukyung.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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