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재희 Feb 20. 2024

옳지 않은 절차 (48/100)

할 말이 없다.

나라고 엄청 옳고 곧은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당하다고 하는 것에 레이더라도 달렸는지 삐용삐용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처음엔 화가 나고 속상해서 탓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마주해야 할 정확한 명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전히 화는 나지만 부들부들.

너의 행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결과들과

너의 행동이 먼저였고 거기에 대한 책임의 소재.


나는 명확하게 마주 보고 물었으니

이제 네가 답을 해야 하는데

미안하다는 말에 제발 숨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안하다는 말은 모든 행동의 면죄부가 아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글을 잃었다 (47/100)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