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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희 Mar 17. 2024

힐끔힐끔(51/100)

지하철에서

분주한 옆자석의  어르신은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시고

연신 손으로 무언가를 허공에 쓰시거나

옷에 먼지를 털고

본인의 얼굴을 매만지고

시계를 보시다

그 옆에서 시청하는 영상을 힐끔힐끔

그런 모습을 글을 끄적이는 나도 힐끔힐끔

심심함을 이겨내는 지하철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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