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어떻게 찾아봐요?

수업을 하다 보면 내가 준비해 간 자료를 사진을 찍거나(요즘 대학에서는 다 그렇게 한다는 얘기를 듣기는 하였으나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렇다 나는 이미 꼰대인 것이다 ㅠㅠ)

개인 레슨이 끝나고 학생이, 대학 특강에 가면 교수가 자료를 통으로 카피해 달라고 당당하게 말하기도 한다.

내가 찾아놓은 자료를 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거기엔 나의 저작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스터디한 것을 분류별로 모아 맥락을 정리한 것이니 말이다.


그렇게 열심히 찍어간 그 자료를 다시 찾아봤을까?

학교도서관에서 책과 잡지를 쌓아놓고 찢어서 자기 스케치북에 붙여 넣던 그 한국 남학생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나의 비약은 늘 너무 과도하다. 나도 안다.



관심이 있으면 궁금해진다 궁금하기 때문에 찾아보게 되고 찾아보다 보면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이야기와 정보를 발견하게 되고, 없던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을 많이 찾아보세요."라고 대답하면 이런 질문이 돌아온다.

"어떻게 찾아봐요?"

작가 리서치를 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내가 소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무렵 아직 내가 아는 작가도 많지 않고 내 취향을 파악하지 못한 나에게 친구가 추천해준 방법은 나에게 잘 맞고 좋았다.

문학출판사에서는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젊은 작가상 수상집이나, 문학잡지(or계간지)를 보면 거기에 단편이 있고 그 단편을 보고 더 궁금한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의 책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해주었다.

보통 그 단편들은 모여 후에 소설집으로도 나오니 찾아보라는 것이다.

아니 이렇게 정확하게 책을 찾아보는 법을 말해주는 사람은 없었던 거 같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것은 인터넷이다. 각종 인터넷 검색 사이트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작가를 찾아볼 수

있다.

작가의 이름을 안다면 작가의 홈페이지, 작가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찾아볼 수 있겠지만, 그런 정확한 이름 없이 그냥 작업을 찾아보려는 것이라면 포트폴리오 사이트 산그림, 그라폴리오, 비핸즈 등을 통해 작가를 찾아볼 수도 있다. 소. 대규모로 열리는 아트마켓에서는 직접 작가를 만날 수도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 퍼블리셔스 테이블, 소소 시장 등이 있고 작은 마켓의 소식은 작가들의 SNS를 통해서 찾아볼 수있다.

그리고 고전적인 방법 직접 서점에 가보자.

내가 하고자 하는 것 출판 관련 작업이라면 서점에 가서 트렌드 리서치를 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매우 쉬운 방법으로 알 수 있다. 대형서점에 가면 일단 들어가자마자 잘 보이는 메인 매대에 놓인 책들은 무엇인지 그걸 그린 사람은 누구인지 마음에 드는 표지 그림이 있다면 표지를 열어 (표 2) 표지 바로 안쪽 하단에 작게 쓰여있는 작가의 이름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그가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작가일 확률이 높다.

요즘 가장 화제가 되고있는 책<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표지를 그리신 분은 김수진 작가가 그렸고, 권여선의 <레몬>은 석윤이 디자이너의 작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베스트셀링, 스테디셀러는 무엇인지, 각각 장르별 코너에 잘 보이게 놓여 있는 책들만 둘러봐도 마음에 드는 그림이나 책 1권은 적어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어린이책 코너로 가면 그림책과 아동문학에서 그림은 어떤지,

만약 그림책을 하고 싶다면 넉점반, 강아지똥, 구름빵, 돼지책, 백만 번 산 고양이,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등의 아주 오랫동안 스테디셀러에 있는 책이나, 황선미, 권정생, 안녕달, 토미 웅거러, 존 버닝햄, 요한나 콘세이요 , 이수지 등의 글, 그림 작가가 있다는 것, 그림책을 만드는 출판사는 어떤 곳(사계절, 문학동네 어린이, 창비 교육, 비룡소, 시공주니어 등등)이 있는지 정도는 금방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림책은 비닐에 싸여있는 경우도 있으니 구입 후 볼 수도 있고, 더 많은 책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도서관을 이용하면 된다.(서점은 책을 둘러보고 구입하는 곳이지 책을 사지않고 사진찍고 서서 다 읽는 장소는 아니다.) 책을 하나씩 하나씩 구입해 나만의 컬렉션을 만들어가는 것도 좋은 데이터 축척의 방법이다.

구성은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갔는지 보는 것, 그 작가의 작법을 읽는 것 자체로도 공부가 될 것이다.


전시 정보를 알기가 어렵다면 포털 사이트에 전시라고 입력을 하면 이달의 전시 리스트를

찾아보거나 작가들의 sns를 통해서 알게 되기도 한다.

하나를 찾아보면 또 다른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작가는 어떤 작가인지

찾아보는 것 먼저 해보자. 그러기 위해서 수많은 작가, 그림들을 지나가야만 할 테니까.


그림을 찾아보는 방법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았는데 이것은 내가 알고있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그림에는 종류가 많고 웹툰, 만화, 그림책, 일러스트, 페인팅 다양하다. 음악을 찾아보는 방법 역시 각자 개인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관심이 있다면 무엇이든 어디에 있든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우리는 다양한 덕질?을 해본 경험이 있으니까 말이다. 내가 원하는 물건을 어떻게든 손에 넣기 위해 검색에 검색을 하는 노력을 해본 적이 있다면 관심이 있으면 방법은 찾아 나서기 어렵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안다.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얘기가 어렵다면

인스타그램만가도 수도 없이 많은 아름 다운작업이 있고 그걸 만든 작가가 있다. 너무 쉬운 방법이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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