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혼자가 아니라는 것

오늘의 너에게 #22

by Illy

일본에서 지내는 중이다.


아기랑 종종 동네 아동관이라는 곳으로 간다.


아동관은 시가 운영하는 기관이고 오전에는 영유아가, 오후에는 초등학생이 들러서 놀거나 책을 읽거나 작품을 만드는 등의 활동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고 전문 직원들이 상주한다.


친정집 근처 아동관은 엄청 오래된 건물이지만 그림책과 장난감이 많은 영유아실이 있고 가끔씩은 넓은 체육관을 개방해 줘서 거기서 뛰어놀 수도 있다.


기저귀 갈이대나 수유실도 있고 간단한 육아 상담도 가능하다.



한국도 아이를 위한 시설은 많지만 나는 이 아동관이 엄마들이 고립되는 걸 막아주는 것 같아 좋다.



한국으로 가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솔직히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만 해도 외롭기도 하다. 도보로 갈 수 있는 아동관 같은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혼자가 아님을 계속 머릿속 어딘가에 두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라가 달라도 나에게는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고 또 한국에도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이 든든함도 누려보자고.

한국에서도 외롭게 보내지 말자고.

좋게 생각해야 만 육아의 바다를 덜 힘들게 헤엄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아기랑 서로 즐겁게 지내보자.


그렇게 생각해 본다.

혼자가 아니다.


오늘의 너에게

너도 혼자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