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겪은 낯선 감정
출근길.
늘 걷던 동네 길을 걸었다. 그런데 그때 확- 낯선 감정이 몰려왔다. 이 동네에 자리잡기 전 이방인으로 여기를 찾았던 때. 그 무렵의 낯선 감정.
그때의 난 어땠나.
찰나의 순간 빠르게 돌아간 과거의 나는, 작가 경력이 3년밖에 안 됐다. 언젠가는 이 동네로 이사 와서 편히 출퇴근해야지. 얼른 커서 세상을 바꾸는 작가가 되어야지. 의욕이 가득한 상태로 동네를 둘러보던 나.
그때의 내가 떠오름과 동시에 지금의 내가 낯설게 느껴졌다. 동네가 익숙해지니 내가 낯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