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은 서운함
소중한 사람이 생기는 일. 그 마음의 가장 큰 부작용은 서운함이다. 별것 아닌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찝찝한 마음이 들어 뒤돌아서 후회하게 되는 마음이다. 좋아하기 때문에 서운함이 생기고 사랑받고 싶어서 투정 부리게 된다. 서운함 이면의 감정은 소중함이다. 서로의 마음이 같기를 바라기에 서운한 게 생긴다.
그러나 어느 순간이 지나면 그 서운함 마저 사랑하게 된다. 우리가 함께 있는 걸 왜 좋아했는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어땠는지 진짜 중요한 게 뭔지 떠올린다면, 사실 모든 게 좋아하기 때문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부정적인 감정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훗날 소중한 사람과의 사이가 어떻게 되든 그 시작의 마음을 기억한다면, 우연이 인연이 되고 인연이 운명이 되기를 기대하며 다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련과 슬픔이 아닌 고마움과 행복으로 이전의 모든 걸 남겨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좋아했던 건 변하지 않으니까. 그 마음이 과거가 될지언정 없던 사실이 되진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