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순간 때문에

by 흐를일별진



우리는 어쩌면


가장 행복했던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서로 맞지 않는 불편한 감각들을 모른척
꾸역꾸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닐까.
과거가 꼭 현재까지 이어져야 되는 건 아닌데.


"그때 참 좋았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가 아니라
"그때 참 좋았지. 추억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조금은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인연 쯤, 끊어내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