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매일묵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디지만 우아하게 Jun 21. 2021

[매일묵상]2021.6.21.

Exodus 29:1-9

9. The pristhood is theirs by a lasting ordinance.




아론과 그의 자녀들에게는 대대로 제사장의 직분이 주어졌다. 제사장은 거룩한 자리임에 분명하다. 그렇지만 과연 그들이 정말 원하는 선택이었을까? 아론에게는 어떤 선택권이 있었을까? 아론은 제사장 자리를 거절할 수 있었을까? 만약 선택권이 없었다면 아론은 행복했을까? 태어나면서부터 가업으로 제사장 직분을 물려받은 아론의 아들과 자손들은 또 어땠을까? 그들은 제사장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지 않았을까? 안정적인 미래가 정해져 있는 그들을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정작 그들도 같은 생각이었을까? 제사장의 자리에 기뻐하지 않는 그들을 보며 누군가는 결코 제사장이 될 수 없는 자신의 삶을 슬퍼하진 않았을까? 20대의 내가 치열하게 고민했던 질문이 문득 생각난다. '정해진 삶이 행복할까, 아니면 정해지지 않은 삶이 아름다울까?'

매거진의 이전글 [매일묵상]2021.6.18.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