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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디지만 우아하게 Jun 23. 2021

[매일묵상]2021.6.23.

Exodus 29:38-46

45. Then I will dwell among the Israelites and be their God.




'혼자 있을 때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의 기독교 서적이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교회에서는 제법 그럴듯한 신앙인의 모습을 갖추었지만 정작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스스로 묻고 돌아보도록 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두 가지 생각이 든다. 하나, 우리는 생을 시작해서 마감하는 순간까지 결코 혼자일 수가 없다. 오늘 본문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가 혼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문제가 시작된다. 둘, 사람들의 시선이 머문 곳에서의 우리의 모습도 중요하다.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홀로 있을 때,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할 때, 그 둘이 모여 우리가 된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의 빛으로 비유하시면서 등불을 등경 위에 두고 집을 비치듯 우리의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우리의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들에 가도 새는 것처럼 홀로 있을 때의 맑은 빛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해지는 삶이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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