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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디지만 우아하게 Jun 28. 2021

[매일묵상]2021.6.28.

Exodus 32:1-14

4. "These are your gods, Israel, who brought you up out of Egypt."




우리의 하루는 다양하다. 슬픈 날도 있고 즐거운 날도 있다. 좋은 날도 있지만 실망스러운 날도 있다. 애굽은 이스라엘에게 슬픈 날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출애굽은 기쁜 날이었다. 애굽 군대가 뒤쫓아올 때는 겁에 질린 날이었지만 하나님의 승리를 경험했을 때는 멋진 날이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갔을 때는 기대에 부푼 날이었지만 한참이 지나도 모세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스러운 날이 되었다. 어제의 기쁨이 오늘의 염려가 되었다면 내일은 다시 좋은 날이 될 거라고 기대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늘의 슬픔을 피하기 위해 다른 선택을 했다. 그리고 그런 부자연스러움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 크고 깊은 슬픔이 되었다. 살다 보면 실망스러운 하루가 있다. 사람에게 실망하고 나에게 실망하는 그런 하루. 그런 날이 적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물결치는 파도가 없는 인생이란 없다. 다만 우리의 최선은 지난날의 즐거움을 생각하며 내일 다시 그 삶을 살아낼 수 있도록 기대하며 기도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풍랑이 이는 인생에서 물 위를 걸으라 말씀하시는 주님과 자연스러운 동행을 하는 삶이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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