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매일묵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lmarenvento Aug 31. 2021

[매일묵상]2021.8.31.

Judges 11:29-40

35. When he saw her, he tore his clothes and cried, "Oh no, my daughter! You have brought me down and I am devastated. I have made a vow to the Lord that I caanot break."




오늘 본문은 사사 입다의 서원과 딸을 제물로 바치는 장면이다. 감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종종 불필요하거나 지나친 서원을 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입다처럼 도저히 불가능하거나 너무 간절할 때 그렇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신앙을 점검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는 서원은 괜찮다. 가령 간절한 일로 매일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이 일이 끝나도 앞으로 새벽기도를 더 열심히 드리겠다는 다짐은 의미가 있다. 반면 기도도 시작하기 전에 마치 거래를 하듯 하는 서원은 가급적 지양하면 좋을 것 같다. 나도 급한 마음에 이런 식의 서원을 했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그런 마음이 아니었지만 돌이켜보면 마치 내가 이 정도 해줄 테니 하나님도 그에 걸맞게 부탁을 들어달라는 무례함이었다. 그게 아니라면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일의 가치를 따져본 뒤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태도일 수도 있다. 하나님은 서원을 필요로 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중에 마음에서 우러나 기꺼이 드리는 자들을 또한 기뻐하신다.

매거진의 이전글 [매일묵상]2021.8.30.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