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Our ancestors worshiped on this mountain, but you Jews claim that the place where we must worship is in Jerusalem.”
자신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라는 예수님의 말에 사마리아 여인은 놀라며 예수님을 선지자로 생각했다. 이어지는 여인의 질문이 인상적이다. 자신의 모든 과거를 알고 있는 선지자 예수님. 그분께 던진 사마리아 여인의 첫 질문은 뜻밖이었다. 그녀는 이렇게 물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요 4:20).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구절을 읽으며 슬픔을 느꼈다. 사마리아 여인은 경건한 삶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너희가 믿는 하나님, 너희가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은 잘못되었다는 유대인들의 비판과 비난에서 비롯된 민족적 아픔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었던 건 아닐까? 그리고 예수님은 그런 사마리아 여인 한 사람뿐만 아니라 사마리아와 이스라엘의 아픔과 상처를 싸매시고 회복시키고 싶으셨던 건 아닐까? 북녘 땅을 떠올리며 주님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요 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