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네 번째 연작시

by 장준

항상 혼자였어

심지어 태어날 때에도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야

궤도를 떠돌기 전부터 말이야


두 팔로 움푹파인 운석을 포옹해도

새파랗게 질린 얼굴이, 핏기가 가시질 않아


아, 모서리를 기어다니는 그림자가 보여

육신이 마침내 무너져내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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