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하느라 행동하지 못하는 그대에게 추천하는 책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스티븐 기즈, 북하우스

by 여행하는 그리니
비완벽주의는 잘하기보다는 일단 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는다.
완벽주의와 미적거림이 우리를 괴롭힌다면 '일단 해보고 결과를 보면 된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내던져보자.
평범한 일상사가 된다는 것이 열쇠다. 그것이 인생을 영원히 바꾼다. 어떤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행동을 특별행사가 아니라 일상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습관은 일상사이기 때문이다. 습관으로 박힌 행동은 특별 행사도 아니고 지루하지도 않다. 매일 운동하는 것을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운동하겠다는 결심을 신주단지 모시듯 소중히 하고, 30분간 운동을 하고 나서 믿기 힘들만큼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여기는 사람 말이다. 이 사람은 계속해서 운동을 할 수 있을까? 어느 순간에서든 결심한 행동은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일상사'가 되어야 한다. 행동의 비결은 행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할 거야.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걱정하지 않을래."
완벽주의자는 좋은 결과에 대한 욕구를 동기로 삼아 과정을 진행한다. 비완벽주의자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결과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비완벽주의자는 결과를 위한 수단으로 과정을 이용하는 대신에 과정을 제대로 진행하는 데 몰두한다. 인생에서는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언제나 가장 현명한 방법이고 여기서 통제가 되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과정에 집중하기 위해 내가 찾은 최고의 방법은 작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었다. 작은 습관은 본질적으로 과정에 집중한다. 하루에 글을 한 줄 쓰기로 결심했을 때 만들어지는 결과는 인상적이지 않겠지만, 이를 통해 글 쓰는 습관이 형성되는 과정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전형적인 아날로그 과제의 디지털화
5000명의 대중 앞에서 스피치를 해야 한다고 상상하자. 이곳에 모인 청중 대부분은 아날로그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스피치가 훌륭하거나 형편없거나 그 중간쯤이거나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강연자인 본인은 무대에 올라가 자기 할 말을 하기만 해도 충분히 성공했다고 결심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과정이고 뭐고 필요없다. 무대에 올라가 말을 시작하면 그걸로 성공이다. 실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단 한마디도 꺼내지 않는 것이다. 스피치를 하는 내내 실수를 연발할지라도 스피치를 했으므로 0이 아니라 1이다. 완벽한 성공이다!
완벽주의자는 아날로그 캠프에 진을 치고 산다. 그들은 디테일까지 완벽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디지털적 과제는 완벽한 성공이 가능하다. 그것이 디지털 사고의 놀라운 점이다. 실수를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일에서 비완벽주의자가 되려면 그 일을 디지털적인 것으로 바꾸면 된다. 그러는 순간 '완벽한' 성취가 가능해진다.
디지털 사고는 어떤 일이 실제로 벌어졌는지 아닌지 사실에만 초점을 맞춘다. 주관성이 깊이 개입하는 아날로그 사고는 사건의 성격과 영향, 반응, 실수, 그리고 전체적으로 그 결과가 얼마나 완벽에 가까울지에 초점을 맞춘다.
언제나 디지털 사고를 선택하고 배우고 연습하라.
작은 습관과 디지털 사고를 결합해야 한다. 그것이 시간이 흐를수록 꾸준히 더 큰 성공을 이루는 비결이다. '하루 한 번 팔굽혀펴기 = 1 - 성공' 이기 떄문이다. 디지털 사고는 성공과 완벽주의 대한 생각을 뒤집어주고, 작은 목표는 저항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목표를 대단히 쉽게 만들어준다. 오히려 실패하기가 어렵고 성공하기가 쉬운 목표를 정하라. 그러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
작은습관을 실천에 옮기면서 나는 조금씩이라도 언제나 전진하고 있다는 느낌이 인생을 영원히 바꿔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드물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러나 작은 전진의 소중함을 인정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꾸준히 연습하는 사람은 '절대 충분하지 않아'의 장벽을 체계적으로 부술 수 있다. 이것은 기준점을 낮추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성공으로 재정의하고 꾸준히 기준점을 높여가는 연습이라고 봐야 한다.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과 발전이라는 맥락에서 양과 질의 중요성을 따질 때는 '양은 질로 가는 길이다'가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무언가를 아주 여러 번 반복해서 다듬어 개선하는 것이 첫 시도부터 완벽하고 꼼꼼하게 계획을 세울 때보다 훨씬 크게 성공할 수 있다.
완벽주의자는 질을 겨냥한다. 그들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으며 처음부터 모든 것이 완벽하기를 원한다. 완벽하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아예 시작하지도 않는다. 비완벽주의자는 양을 겨냥한다. 그들은 첫 출발이 엉성해도 받아들인다. 다섯 번째 가서야 일이 제대로 진행되는 것 같아도 기쁘게 받아들인다. 잘 못할지라도 어쨌거나 할 수 있으면 포기하지 않고 진행한다.
삶은 그 자체가 과정이다. 인생에서는 다 끝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지점에 '도착하는' 일은 거의 없다. 우리는 언제나 움직인다.
질이 아니라 양에 반복해서 초점을 맞추면 일관성이 생겨나고, 일관성은 개인이 성장하는 밑거름인 습관을 이끌어준다. 어떤 행동을 열심히 반복해 습관으로 자리를 잡으면 잠재의식은 그 행동에 저항하지 않고 반갑게 맞이한다. 진정한 승리인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작만 창대할 뿐 금방 시드는 동기가 아니라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승리를 이끌어줄 습관이다.

-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스티븐 기즈, 북하우스




나는 현재 매일 1시간씩 그림 그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3월 18일에 시작했으니까 거의 3달 가까이 된 셈이다. 사실 나는 거의 10년전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열망을 마음 속에 가지고 있었다. 관련된 과를 졸업하거나 직업이 그런쪽은 아니다. 그냥 그림을 좋아했고, 좋아하다보니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열망은 열망에 그칠 뿐 행동으로 꾸준히 그림 그리는 것을 실천하지는 못했다. 무려 10년 동안이나 말이다.

그러던 내가 거의 3달 가까이 매일 1시간 동안 그림 그리기 습관을 지속하게 된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그 답이 바로 완벽주의를 버리고 잘하기 보다는 일단 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는 비완벽주의를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0년 동안 내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실제로 꾸준히 그림을 그리지 못했던 이유는 완벽하고 훌륭하게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헛된 희망을 품고, 불가능한 목표를 마음 속에 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림을 그릴거면 완벽한 그림, 잘 그린 그림, 누구나 감탄하는 그림, 대단한 그림을 그려야지.'

'그런 대단한 그림을 그릴 것이 아니라면 시작도 하지 않는 게 낫지.'


이런 말도 안되는 완벽주의 사고를 바탕으로 나는 10년을 미적거리고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세월을 보낸 것이다. 만약 내가 10년 전에 그림 그리는 것을 시작했다면 지금쯤이면 피카소는 못되더라도 누군가는 흥미를 보일만한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었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의 완벽주의를 버리고 그냥 일단 시작해보기로 했다. 붓을 들고 일단 스케치북을 펴고 무엇이든 그려보자 라고.


디지털 사고는 0과 1의 사고이다. 어떤 일을 했으면 1, 하지 못했으면 0이다.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비완벽주의자의 사고이다. 아날로그 사고는 어떤 행동을 실제로 했는지, 안했는지 여부는 물론이고 그외의 모든 디테일하고 부수적인 것들을 모두 고려하여 그 결과를 판단한다. 복잡하고 추상적이며 완벽주의자의 사고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주제로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컨텐츠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자. 완벽주의자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모든 세부사항들을 꼼꼼하게 챙긴다. 엄청난 결과를 기대하고,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준비되지 않으면 시작도 하지 않는다. 설령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한다. 완벽하게 모든 것을 만들어야 하기 떄문이다. 하루에 많은 시간을 영상을 기획하고, 편집하는데 할애하고 영상하나를 만드는 데 일주일, 이주일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 그렇게 완벽하게 모든 것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행동을 꾸준히 10년 이상 지속할 수 있을까.


하지만 비완벽주의자는 다르다. 엉망이더라도 조잡하더라도 우선 무언가를 하나 만들었다면 성공이다. 그리고 완벽주의자처럼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는 환상을 버리고 지금 당장 작은 습관을 실천하는 데 집중한다. 하루 1시간 또는 하루 30분 아주 작은 시간을 할애해서 일단 하는 데 집중한다. 그 과정이 두달, 세달, 1년이 지속되면 비완벽주의자는 완벽주의자는 경험하지 못할 여러가지 것들을 배우고 성장하게 된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스스로를 생각이 많아 행동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리고 그런 성향을 바꾸고 싶었다. 생각만 하느라 행동하지 못했던 과거의 나를 버리고 다양한 경험에 도전하며 성장하고 행동하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매우 큰 도움을 주었다. 디지털 사고, 작은 습관 만들기,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기, 비완벽주의자가 되기. 머리로 생각만 하느라 정작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나에게 이런 삶의 기술과 태도들은 지금 당장 행동하는 비완벽주의자로 나를 탈바꿈할 수 있도록 했다.


1. 디지털 사고

어떤 일이 실제로 벌어졌는지 아닌지 사실에만 초점을 맞춘다. 했으면 성공(=1) 안했으면 실패(=0)이라는 단순한 체계를 가지고 모든 일에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한다.

2. 작은 습관

작은 목표를 세운다. 저항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 불가능할정도로 목표를 대단히 쉽게 만들어준다. 오히려 실패하기가 어렵고 성공하기 쉬운 목표를 정한다.

3.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기

결과에 대해 고민하거나 신경쓰지 않는다. 결과를 위한 수단으로 과정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순간 순간 집중하며 몰입한다. 인생에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삶은 그 자체가 과정이다. 인생에서는 다 끝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지점에 '도착하는' 일은 거의 없다. 우리는 언제나 움직인다.

4. 비완벽주의자

시행착오야말로 무언가를 개선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무언가를 아주 여러 번 반복해서 다듬어 개선하는 것이 첫 시도부터 완벽하고 꼼꼼하게 계획을 세울 때보다 훨씬 크게 성공할 수 있다. 잘 못할지라도 어쨌거나 할 수 있으면 포기하지 않고 진행한다.


앞으로의 삶은 '아, 그때 그걸 해봤으면 좋았을텐데.' 라며 후회하는 삶보다는 '아, 그거 내가 해봤는데 재미있었어!' 라며 추억하는 삶을 살고 싶다. '완벽하지 않으면 시작도 안해'라며 10년을 낭비하는 삶보다 '내가 10년을 해보니까 말이야.'라며 나름의 노하우를 전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이것도 저것도 모든 게 완벽해야되'라며 복잡하게 이것저것 따지는 삶보다 '했으니까 성공! 잘했어!'라며 스스로를 칭찬하는 삶을 살고 싶다. 10년 후에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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