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의 힘> 캐롤라인 아놀드 지음 | 신예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사
나는 과거에 생각이 많아 실행력이 떨어지는 사람이었다. 무언가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바로 도전해보는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재고 따지고 그것을 하기 위해 필요한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그러다 결국은 "이걸 한다고 뭔가 달라져?" 라는 결론에 이른다. 그리고 그것을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고, 또 다른 새로운 것이 마음에 들어와 그 과정이 또 무한반복된다. 생각이 많아 행동력이 떨어지는 전형적인 사람이었다.
그랬던 내가 이제는 많이 바뀌었다. 그런 성향을 바꾸고 싶어서 오랜 시간 관련된 책들을 닥치는대로 찾아 읽고 나를 실험재료로 삼아 따라해보고 시도했다. 그리고 스스로를 새롭게 정의내리기 시작했다. "나는 생각도 깊고, 행동력도 뛰어난 사람"이라고. 그때 나의 행동력 높이기 프로젝에 도움이 된 책들이 여럿 있었다. 캐롤라인 아놀드의 책 <시작의 힘>도 그 중 하나이다.
만약 체계적인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한다면, 우리는 우편물을 받거나 책상 앞에 앉을 때마다 "체계적인 사람이 되자!" 는 가상의 신호를 머릿속으로 떠올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매일 매 순간마다 "체계적인 사람이 돼라" 라고 자신을 닦달하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달라지고 싶은 의지가 고갈되고 말 것이다. 현재와 전혀 다른, 존재, 즉 체계적인 사람이 돼라고 자신에게 명령하기보다는 체계적인 사람이 할 만한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실행하기 전까지 우리가 실천할 행동들을 한가지씩 분명하게 규정해야 한다. 작은 결심은 존재가 아니라 행동에 초점을 둔다. 변화된 존재는 의도적인 행동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뒤따르는 것이다.
작은 결심은 하나의 행동이다. 즉 우리가 되기로 결심한 어떤 존재가 아니라 실행하기로 다짐한 행동이다.
작은 결심은 반드시 명확해야 한다. 그래서 무엇을 할지, 언제 할지,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해 추측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 운동 더 많이 하기 또는 간식 섭취량 줄이기와 같은 결심은 아무 쓸모가 없다.
명확한 결심은 우리를 구속하고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유동적이거나 명확하지 않은 결심, 예외 규정, 빠져나갈 구멍은 더 큰 자유가 아니라 스트레스만 안겨줄 뿐이다.
결심할 때는 다양한 방식으로 달성할 수 있는 성과가 아닌, 구체적인 행동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핵심은 구체적인 행동을 실행하는 것이고, 결심의 성공여부는 행동을 끝까지 완수해 습관으로 굳어지는 가의 한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 <시작의 힘> 캐롤라인 아놀드 지음 | 신예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사
만약 행동력 강한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다면, 우리는 "행동력 강한 사람이 되겠어!"라고 의지를 다지는 것이 아니라 행동력 강한 사람이 할 만한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실행하기 전까지 우리가 실천할 행동들을 한가지씩 분명하게 규정해야 한다. 이것은 분명하게 규정된 작은 행동들이다. 이것은 존재가 아니라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행동력 강한 사람이 될거야!"라고 의지를 다지는 대신, 하고 싶은 것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그 리스트를 오늘 언제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행동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행동 계획은 명확해야 한다. 무엇을 할지, 언제 할지,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주 작고 명확해야 한다. 근력운동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행동계획은 "근력운동을 하자"가 아니라 "매일 퇴근 후 집 앞에 있는 헬스클럽에 등록해서 1시간 동안 근력 운동을 하자."가 되어야 한다. 요가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행동계획은 "요가를 하자"가 아니라 "매일 아침 출근 전에 유튜브를 보며 20분 동안만 요가를 하자"가 되어야 한다.
핵심은 행동계획이 어이없을 정도로 작고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뇌가 반항하거나 핑계를 댈 수 없을정도로 아주 작고 명확해야 한다. 제품설명서의 순서가 매겨진 설명내용이나 요리책의 친절한 요리방법설명처럼 세우면 더 좋다. 우리는 제품설명서를 읽거나 요리방법을 읽을 때, 따지거나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지시를 순서대로 단순하게 따르면 된다. 더이상 깊은 생각이나 핑계를 댈 필요가 없다. 오직 실행만이 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춤을 배우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행동계획은 이렇게 세울 수 있을 것이다.
1. 집 근처에 있는 댄스 학원의 리스트를 뽑습니다.
2. 마음에 드는 학원 하나를 고릅니다.
3. 전화를 해서 방문 날짜를 예약합니다.
4. 예약한 날짜에 방문해서 체험을 해봅니다.
5. 마음에 들면 등록을 하고 레슨을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아주 작고 명확하게 단계별로 행동계획을 세우자. 나는 더이상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냥 그 명확한 행동계획을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명확하고 작은 행동계획은 우리에게 편안함을 줄 뿐 아니라 생각많은 사람들이 더이상 생각을 굴려 핑계를 댈 수 없도록 만들어준다. 명확하지 않은 행동계획은 핑계와 미루기만 낳을 뿐이다.
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 행동력이 떨어져 고민인 사람이라면 유치원생을 위한 제품설명서를 쓴다고 상상하며 아주 작고 간단하며 명확하게 행동계획을 세워보자. 그다음은 그 단계별 행동계획을 즐겁게 실행만 하면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오직 실행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