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olo & pan - magic
https://www.youtube.com/watch?v=OM40kUF6Zow
이 음악을 듣다 보면 현실 세계가 아닌 상상 속의 비현실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화려한 네온 사인이 반짝이는 낯선 세계의 낯선 밤거리로 쑥 하고 빨려 들어가는 기분. 이 낯설고 새로운 세계의 사물들은 현실세계에서 볼 수 없는 색깔들을 빛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반짝이는 것들이 달리는 차창밖으로 지나가듯 빠르게 내 옆을 지나간다. 나는 밤이 짧다는 것을 알기에 그것들을 가볍게 공기처럼 스치듯 지나가며 걷는다. 고양이가 통통 튀며 유유히 밤거리를 산책하듯. 귀를 울리며 바운스하는 전자음들만이 유일한 산책의 동반자.
2. Fjk - 100 Roses
https://www.youtube.com/watch?v=lfxXg6nNdNk
100송이의 파스텔톤 색깔의 장미가 피어있는 구불구불한 길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모두 저마다 각기 다른 파스텔톤 색깔을 가지고 있는 향기롭고 아름다운 장미들. 나는 그 장미들이 펼쳐진 파스텔 빛 길을 따라 걷는다. 젤리같은 물방울들이 통통 터지며 100송이의 장미들이 내뿜는 기분좋은 향기가 머리 위로 떨어진다. 통통통. 물방울 하나가 터지면 일랑일랑 향. 물방울 하나가 또 터지면 라일락 향. 물방울 하나가 또 터지면 자스민 향.나는 그 향기를 온 몸으로 맞으며 계속 걷는다. 몽롱하면서도 기분좋은 느낌이 가볍게 감싼다. 둘리를 따라 빙하를 타고 낯선 세계로 떠나듯 끝없이 이어지는 장미 길을 걷는다.
나의 살과 뼈들이 어느새 단단한 고체에서 놓여나 흐물흐물 녹아 내리기 시작한다. 100송이의 파스텔 빛 장미들도 끈적끈적 녹아 립글로즈 처럼 녹아 내린다. 립글로즈처럼 녹아내린 장미들은 길을 따라 흘러내리고 나는 그것들과 하나가 되어 파스텔 빛 길을 따라 계속 걷는다. 바다속을 헤엄치듯, 향기로운 길을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