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닮은 음악들

by 여행하는 그리니

1. Fiji Blue - space makes me sad

https://www.youtube.com/watch?v=0GWcaQ3HdqE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은 계획을 세울 때부터 이미 시작된다. 어디를 갈까 지도를 펼치고 가고 싶은 곳에 형광펜으로 표시를 하고, 보고 싶은 것들을 여행 다이어리에 하나씩 적어 나간다. 기차표를 예매하고, 가서 무엇을 먹을지 맛집을 찾아보고,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책을 뒤적거리며 추천 장소를 표시한다. 여행 중에 듣고 싶은 플레이 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빼먹을 수 없지.

여행의 즐거움 삼분의 일은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 삼분의 일은 여행 중 듣는 음악이 주는 행복, 나머지 삼분의 일은 여행 중 얻는 모험과 휴식의 시간.

이 노래는 여행 가기 전 계획을 세우는 여행자의 마음을 닮았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다. 이어폰을 꽂고 나만의 우주로 여행 출발.



2. maye - Tú

https://www.youtube.com/watch?v=g-mh4JTOhVw

https://www.youtube.com/watch?v=jhQ4WVJwz7w&t=12s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온 몸의 힘이 풀리면서 바닷가를 둥실둥실 떠다니는 해파리가 되는 기분이다. 사랑스럽고 투명한 해파리가 되어 투명한 하와이 바닷가를 자유롭게 헤엄친다. 둥실둥실 두둥실. 하와이 바닷가에 사는 초록 바다거북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따뜻한 여름 햇살을 가득 쬐며 물결따라 흘러흘러 헤엄친다. 헤엄치다 지치면 제자리에 멈춰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찰싹찰싹 거리는 물의 감촉을 가만히 느껴본다. 바다가 머금은 약간의 짠 향기가 콧속을 파고 들어와 햇볕의 냄새와 섞여 기분좋게 정신이 혼미해진다.

계속 해서 반복되는 '뚜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가 중독성 있는 여름 휴양 노래. 스페인어가 프랑스어처럼 들리는 신비로운 노래. 스페인어로 된 노래 하나를 배운다면 이 노래를 연습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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