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다운 삶은 잠재돼 있는 능력을 찾아내고 키워갈 때 가능하다. 새로운 나를 끊임없이 발견하려면 계속해서 애써 배우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물론 그냥 살아가더라도 얻을 수 있는 배움이 없지는 않겠지만, 배우고 성장하려고 애쓰면서 살아갈 때만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삶,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의 삶과 구별되는 나만의 특별한 삶을 살 수 있다.
이런 인생을 살려면 당연히 배움의 과정이 필수겠지만, 무엇보다도 배우면서 내 욕망을 제대로 읽어내야 하며 배움의 열정이 식지 않을 정도로 배움 자체가 기쁨이어야 한다. 배우는 즐거움이 창조의 기쁨으로 이어지는 행복한 삶을 원한다.
여기서 창조하는 삶이 꼭 특별한 사람의 몫은 아니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사소해 보이는 일이라도 상관없다. 엄청난 것을 창조하는 일은 보잘것없는 것을 만드는 일에서 시작한다. 그것이 생각일 수도 있고, 행동일 수도 있고, 물건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시시해 보이는 것이라도 일단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엉뚱한 생각일까 봐, 미미한 행동일까 봐, 별 볼 일 없는 물건일까 봐 두려워할 필요 없다. 배움을 창조로 연결해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
- <도서 대출중>, 이경신, 이매진
올해 나의 ONE WORD는 '생산'이다.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무언가를 창작하는 능동적인 생산자가 돼보는 것이 올해 목표다. 방구석에 누워 드라마나 영화만 보며 수동적인 시간을 보내는 관람자, SNS나 유튜브의 다른 사람들의 삶을 감상하는 구경하는 인간이 되고 싶지는 않다. 삶은 그러라고 사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침대에 누워 드라마를 보다가 불현듯 들어 불안한 마음이 되었다.
' 이대로 살다간 나 정말 후회할 것 같아.'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삶은 아름다워 보이지만 그건 드라마 속 이야기일 뿐 내 이야기가 아니었다. 나는 내가 살아야 할 내 삶이 오롯이 내 앞에 있었다. 그 삶은 오직 나만이 살 수 있는 삶이다.
누구나 후회하지 않을 나만의 특별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사람은 동물인지라 본능에 따라 현재를 살아가기 쉽다. 편안한 것, 익숙한 것에 길들여져 어제와 같은 선택과 행동들로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기 쉽다. 환경을 내 의지로 통제하고 조직하지 않으면 자신이 살던 익숙한 환경에 머무르기 쉬운 것이다. 그런 하루하루가 쌓이다 보면 1년이 되고, 2년이 되고,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나는 나이를 먹어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갔다고 푸념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 삶을 그만 두기 위해서는 어떤 상상 하나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그 상상은 바로 미래 내가 죽기 전 침대에 누워 내 삶을 돌아보는 시점으로 나를 데려가 보는 것이다. 나는 노쇠하고 나이를 먹은 노인이 되어 침대에 누워 있고, 이제 막 삶을 마치고 죽음의 세계로 건너가려는 참이다. 그리고 주마등처럼 내가 살아왔던 삶의 장면들이 천천히 펼쳐진다. 그 순간 내가 내 삶을 돌아보는 그 순간 가장 후회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내가 가장 행복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만족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나는 두려움 또는 게으름 때문에 행동하지 못했던 삶에 대해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안전지대 안에 머무르고 매일 똑같은 일상, 반복되는 하루, 특별할 것 없는 어제와 똑같은 오늘, 하나마나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잡생각들, 어제도 했고 1년 전에도 했던 오만가지 생각들로 시간을 낭비한 것. 그것이 내가 죽음 직전에 가장 후회할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 순간, 매일 똑같은 순간, 똑같은 하루는 없다. 생각을 깨부수고 새로운 것들과 새로운 경험에 용기 있게 뛰어든다면 말이다. 내가 지금 떠올리는 무의식적인 생각들이 어제도 그제도 한 달 전에도 똑같이 반복되던 그 생각들은 아닌지 스스로의 생각을 돌아보고 깨어있는 삶을 살고 싶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경험에 나를 활짝 열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죽기 전 내 삶을 돌아봤을 때 배우는 즐거움이 창조의 기쁨으로 이어지는 행복한 삶, 그 기쁨과 행복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삶, 어제와 똑같은 하루가 아니라 매 순간 새로움이 가득한 다이내믹하고 즐거운 삶, 안전지대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도전하는 흥미진진한 삶을 살았다고 만족하며 눈을 감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올해 나는 새로운 것들을 아주 많이 배우고, 그것들을 가지고 나만의 새롭고 창의적인, 보잘것없을지 모르고 시시해 보일지 모를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삶을 살 것이다. 삶은 매 순간 새롭게 태어난다. 그 순간 안에 깨어있다면 배울 것은 가득하다. 꼭 무언가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더라도 삶은 매 순간 우리에게 배울 거리를 던져준다. 그 배움의 순간에 깨어 있자. 새로운 도전에 마음을 열고 마구 행동하고 즐기자. 올해는 배우고 즐기며 그 모든 과정과 여정을 영상, 글, 사진 등 나만의 방식으로 창작하고 기록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