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 흰구름의 길> 오쇼 라즈니쉬 지음, 류시화 옮김, 청아 출판사
보라. 장자는 아름다운 말을 남겼다.
궁수가 재미로 활을 쏠 때는
그의 온 기술을 다해서 쏜다.
놀이를 하고 있을 때 그대는 자신이 누구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따라서 편안하고 평화롭다. 놀고 있을 때는, 다만 재미를 위해서 할 때는, 다른 사람이 그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재미로 하는 것에서는 패배해도 행복할 수 있다. 재미는 심각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에고와 관계가 없다. 에고는 언제나 심각하다.
에고는 언제나 과녁 지향적이다. 재미는 이르러야 할 과녁이 없다. 재미는, 화살이 활을 떠나는 그 시작에 있다. 그것이 날아가는 것, 그것은 우연적인 것이다. 그것이 과녁에 맞는가 아닌가는 관계없는 일이다. 적중하든 빗나가든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화살이 활을 떠날 때 궁수는 재미 속에, 즐기면서 심각하지 않는 가운데 있어야 한다. 심각할 때 그대는 긴장한다. 심각하지 않을 때 그대는 휴식한다. 그리고 휴식 속에 있을 때 그곳에 진정한 그대가 있다. 긴장해 있을 때는 에고가 있다. 그대는 구름이 끼어 있다.
온 존재가 몰입할 때, 아름다움과 품위를, 완전히 다른 존재를 얻는다. 분리될 때 심각하고, 긴장해 있을 때는 추하다. 하나의 놀이로 재미로 그것을 하라. 그러면 온 기술이 다유용하고, 그것은 스스로 꽃피어날 것이다. 그대 자신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런 노력도 필요하지 않다. 단순히 온 존재가 몰입하고, 존재의 온 에너지가 쓸모있게 되어야 한다. 그러면 꽃은 스스로 피어난다.
완전한 궁수는 언제나 놀이를 하고 있는 궁수다. 완전한 이는 삶을 재미로, 놀이로 사는 이다. 그에게는 이르러야 할 곳이 없다. 모든 것이 이곳에 있다. 그러니 왜 결과에 대해 고민하겠는가? 그것에는 목적이 없다. 그것은 전적으로 무목적이다. 그것은 곧 어린아이와 같다. ‘넌 무엇을 하고 있니? 그것의 의미가 무엇이지?’ 아이에게는 이렇게 물을 수 없다. 아이는 그 자신을 즐기고 있으며, 나비를 좇아 달리고 있을 뿐이다. 무엇을 성취하겠는가? 다만 햇빛 속에 뛰놀고 있을 뿐이다. 이 놀이가 그를 어느 곳으로 이끌겠는가? 어느곳으로도 아니다. 그는 어디로도 가고 있지 않다. 우리는 그를 어린아이 같다고 말하며, 우리 자신은 성숙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그대에게 말한다. 진실로 성숙해지면 그대는 다시금 어린아이와 같아질 것이라고. 그때 삶은 다시금 놀이가 될 것이다. 그대는 그것을 즐길 것이고, 그 모든 순간들을 즐길 것이다. 결코 심각하지 않게 될 것이다. 깊고 깊은 웃음이 그대 삶 전체에 펴져갈 것이다. 그것은 일이 아니라 춤처럼 될 것이다. 노래가 될 것이다.
- <삶의 길 흰구름의 길> 오쇼 라즈니쉬 지음, 류시화 옮김, 청아 출판사
나는 평일 아침 목욕탕에 다녀와 젖은 머리를 나폴거리며 통통통 길을 걸어가는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살고 싶다. 언제나 순간, 지금 현재에 온전히 존재하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으로 살고 싶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쓰지 않고, 편안하고 평화롭게 존재하는 상태. 다만 재미를 위해 몰입하고, 모든 것을 즐기며 휴식하는 상태. 무언가에 몰입할 때는 온 존재를 바쳐 그것과 하나가 되는 상태. 하나의 놀이로 재미로 하는 상태. 에고는 벗어던져버리고 그냥 그것이 되어 존재하는 상태. 아무런 노력도 하지않고 그저 단순히 온 존재가 몰입하는 상태. 꽃이 스스로 피어나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상태. 그런 어린 아이의 상태로 존재하고 싶다.
삶을 재미로, 놀이로 사는 이에게는 이르러야 할 미래의 목적지가 없다. 모든 것이 이곳에서 이미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그곳에 도착해 있다는 것을 안다. 그에게는 아무런 목적이 없다. 따라서 결과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그저 지금 이 순간 아무 목적없이 그것을 마음을 다해 즐길 뿐. 그 어떤 결과를 바라거나 목적을 위해 애쓰지 않는다. 다만 모든 순간을 즐기고 삶을 놀이로서 받아들인다. 이유없는 기쁨과 행복 속에서 웃게 된다. 모든 것이 춤이 되고, 노래가 되며, 거대한 순수의식이 된다.
오직 전체로 산다. 삶에 온 존재로 환희하며 논다.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지금 이 순간 순수하게 존재할 때 그는 모든 것이 되어 삶의 기쁨과 행복 속에서 춤추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