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숀 탠 (지은이), 이지원 (옮긴이)
상상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책. 이 책의 작가인 숀 탠의 책을 읽고 있으면 나의 바로 주변에도 내가 눈치채지 못한 상상의 세계, 낯선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어렸을 적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며 머릿속 놀이를 즐기던 긴 시간들도 생각이 난다. 그때는 하루가 길었고, 그 긴 시간들을 상상과 놀이로 건너다니며 시간의 여행을 즐겼다. 현실적인 것, 이치에 맞는 것, 먹고 사는 것, 당연하고 실질적인 것 따위가 아니라 끝없는 상상의 이야기들로 머릿속이 찬란했다. 그 상상의 이야기들이 삶에 도움이 되는지 또는 이치에 맞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재미있어 보이고, 상상놀이에 어울릴만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상관없었다. 목적없는 상상놀이. 나를 키워준 것은 그 상상놀이가 아니었을까.
끝이 없는 시간의 강을 거스르고 따라가며 흘러가는 여행이 즐겁고 재미있었던 이유는 상상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디에서 온지 모르지만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그 상상의 이야기들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도록 다시 잠들어있던 상상의 세계를 열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