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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간 수집가 Jan 05. 2023

아침형 인간이 여행지에서의 아침 보내는 방법에 대하여

나이가 들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새벽 4시~5시면 알람없이 저절로 눈이 떠진다. 피곤하거나 더 자고 싶은 생각도 안든다. 오늘도 여행 첫날 4시 30분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어제 비행기도 타고 긴 시간 버스를 탔음에도 11시에 잠이 들었음에도.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거의 새벽형 인간 수준이다. 새벽형 인간이 되면 좋은 점이 많다. 아침을 고요하게 이것저것 하며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내가 여행지에서 아침을 보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명상음악을 틀고 명상을 한다

이 모닝 루틴은 여행지이든 아니든 내가 항상 수행하는 의식이다. 여행지에서도 집에서처럼 명상음악을 플레이하고 침대에 앉아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한다. 이런저런 상념들이 떠오르지만 그냥 흘러가는대로 내버려 둔다. 그냥 가만히 앉아 호흡에 집중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여행지에서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그곳이 어디이든 중심을 잡고 온전하게 나에게 주어진 '지금'이라는 순간에 집중할 수 있다. 내가 있는 곳이 천국이 된다.


2. 물을 끓여 따뜻한 물을 마신다.

아유르베다 의학에 따르면 펄펄 끓인 물을 살짝 식혀 먹는 물은 인체의 해독작용을 돕는다고 한다. 꼭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따뜻한 물은 속을 편하게 하고 밤새 자고 일어난 몸에 온기를 주어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하게 만든다. 감잎차나 좋아는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3. 창문을 열고 요가를 한다.

이번 호텔이 마음에 드는 점은 창문을 마음껏 활짝 열 수 있다는 것이다. 창문을 활짝 열고 밤새 쌓인 공기를 내보내고 깨끗한 공기를 들여보내 환기를 시킨다. 우리 몸이 호흡을 통해 공기의 순환이 이루어져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집도 그리고 방도 숨을 쉰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면 호텔에서도 쾌적한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나면 모닝요가를 할 준비가 되었다. 밤새 잠을 자며 정지해 있는 몸에 부드럽게 시동을 건다. 목을 돌리고, 기지개를 편다. 두 팔을 쭉 뻗어 시원하고 크게 기지개를 키는 것만드로도 우리 몸은 영리하게도 신호를 알아듣고 깨어나기 시작한다.


"일어나, 친구야. 새날이 밝았어. 오늘도 건강하고 재밌는 하루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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