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평범함보다 더 나은 건 없어

<행복은 먹고 자고 기다리고>

by 여행하는 그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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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런 만화책도 읽는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만화책을 끼고 살았는데 나이가 드니 어른들을 위한 만화책을 골라 읽는 맛이 또 있다! 가끔 좋은 만화를 읽으면 좋은 책을 읽을 때처럼 삶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은 미즈나기 토리라는 작가의 만화책이다. 표지를 보고 흥미가 생겨 네이버에서 전자책으로 대여해 읽었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표지의 여자는 무기마키 사토코. 그녀는 평생을 함께 해야 하는 병이 있어 주 4회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지낸다. 몸이 좋지 않으니 평범한 생활이 불가능하고, 겨울이면 항상 감기를 달고 산다. 그러나 지은지 45년 된 월세 5만엔짜리 오래된 연립 단지 아파트를 발견하고, 집주인 스즈씨와 그의 가정부(?) 츠카사와 만나 사람들과의 교류, 약선요리 등의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자신만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건강할때는 건강의 소중함을 잊고 지내기 쉽다. 그러다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거나 불편하게 되면 그제서야 건강의 중요함을 느끼게 된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어서 몸이 좋지 않으면 부정적인 생각들로 머리가 아프고, 마음이 심란하면 몸도 더욱 안좋아진다. 몸이 좋지 않아 쉽게 부정적인 사고에 빠지지만 그때마다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깨닫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려는 무기마키. 어려운 환경에서도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과 만나며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그녀의 작은 노력이 인상적인 만화다. 현재 3권까지 발매되었는데 계속 계속 그녀의 이야기를 응원하며 함께 하고 싶다.


2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사

양질의 평범함 보다 더 나은 건 없어


우리는 평범함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현재 누리고 있는 것들이 당연한 것이기에 평범한 것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누리고 있는 그 양질의 평범함이 실제로는 엄청나게 행운이며 특별한 것이라는 것을 알면 무시하지 못한다. 내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공기, 나무향기, 강물이 흐르는 소리, 뺨을 스치는 바람 등. 내가 지금 현재 살아있기에 가능한 이 양질의 평범함 보다 더 나은 것은 진짜 없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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