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콘텐츠가 되는 순간>
요즘 나의 화두이자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빛과 소금같은 소중한 책을 만났다. 바로 한혜진 작가님의 <내 삶이 콘텐츠가 되는 순간> .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느낌이 왔다. 이건 바로 내가 찾던 책이라고. 제목부터 감이 딱 왔다. 내가 궁금했던 것이 바로 내 삶을 콘텐츠로 만드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어제 저녁에 반을 읽고, 오늘 나머지 반을 모두 읽었다. 이틀만에 모두 읽어버릴 정도로 너무 재미있다. 그리고 나에게 필요한 내용들, 내가 궁금한 것들이 너무나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계속 밑줄 그으며 읽었다. 너무 밑줄이 많아서 모두 소개할 수는 없고, 일부만 소개해본다.
나처럼 내 삶을 콘텐츠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목마름이 있는 분들이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밑줄긋기 + 나의 생각
사람은 연결되고 싶은 본능이 있다. 소속감, 인간관계, 누군가와 소통하고 교류하고 싶은 마음, 도움을 주거나 혹은 도움받고 싶은 마음이 그렇다. 혼자 사는 사람이 기분이 좋아지고, 문제가 해결되고, 삶이 편안해지고,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면 잘 팔린다.
-> 나 역시 이런 콘텐츠를 자주 본다. 기분이 좋아지고, 문제가 해결되고, 삶이 편안해지고, 배울 수 있는 콘텐츠. 그런 콘텐츠를 소비만 하지 말고 내가 생산하는 것은 어떨까? 라고 이 책은 제안한다. '저는 이런 걸 해서 기분이 좋아지고, 문제가 해결되고, 삶이 편안해지고, 배울 수 있었어요~'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럴려면 당연히 내가 무엇을 할 때 기분이 좋은지를 알아야 한다. 내가 내 문제를 해결해봐야 한다. 내가 내 삶을 편안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내가 배우고, 도전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 예를 들어
이 문장의 빈칸을 채워보자.
나는 ( ) 을 할 때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나는 ( )문제를 ( )하여 해결하고 싶다.
나는 ( )을 해서 삶이 편안해졌다.
나는 ( )에 도전하거나 배워보고 싶다.
나는 자연, 아름다운 풍경을 걸으며 여행할 때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나는 지금 하는 일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문제를 나만의 재미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을 함으로써 해결하고 싶다. 어떻게? 퇴직하지 않고, 시간을 창조하여 나만의 창조적인 일을 꾸준히 해본다.
나는 미니멀리즘을 실천해서 삶이 편안해졌다.
나는 마음공부를 실천해서 삶이 편안해졌다.
나는 채식을 실천해서 삶이 편안해졌다.
나는 독서와 글쓰기, 실행을 해서 삶이 편안해졌다.
나는 자연 걷기를 실천해서 삶이 편안해졌다.
나는 영상편집기술을 익혀서 여행 유튜브 영상 만들기에 도전하고 싶다.
100세 시대 4가지 장수 리스크
- 무전장수: 은퇴자금 없이 장수할 위험
- 유병장수: 질병에 시달리며 장수할 위험
- 무업장수: 하는 일 없이 장수할 위험
- 독거장수: 혼자 오래 살아야 하는 위험
콘텐츠로 장수 리스크를 다스린다면
• 무전장수 → 유전장수: 나이 들어도 내 콘텐츠로 돈을 벌 수 있다.
• 유병장수: 질병에 걸려도 치료할 돈을 마련할 수 있다.
• 무업장수 → 유업장수: 하는 일이 생긴다.
• 독거장수: 혼자 살지만 소통할 창구가 있다.
-> 나는 내 삶의 경험을 글이나 영상 등으로 기록하여 콘텐츠로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글을 쓸 때 재미있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영상언어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 힘들지만 내가 경험한 것을 글로 쓸 때 희열을 느낀다. 콘테츠가 장수 리스크를 다스려 주는 것은 둘째치고, 나는 그냥 내가 삶에서 경험한 것을 콘텐츠로 만드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경험한 것에 대해 떠들기를 좋아한다는 생각이 든다.
“콘텐츠는 ‘이야기’야. 만복이 머리에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지? 네 이야기일 수도 있고, 어디에서 들은 이야기일 수도 있고, 상상한 이야기일 수도 있어. 그게 다 콘텐츠야.”
-> 콘텐츠는 이야기다! 이야기! 사람들이 콘텐츠를 찾고 읽고 보고 즐기는 이유는 사람은 이야기에 끌리고,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드라마, 영화, 블로그, 유튜브 등등 모두가 이야기다. 상상이든 직접 경험이든 그 안에는 살아있는 이야기가 있다. 콘텐츠가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뭔가 막연했던 콘텐츠에 대한 개념이 정리되는 기분이다. 나는 어떤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지, 어떤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지, 사람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만드는 것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는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지를 생각할 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야 겠다.
좋은 콘텐츠의 출발 지점을 보면 자신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내가 뭔가 필요해서, 내가 뭔가를 좋아해서, 내가 뭔가에 관심 있어서, 내가 뭔가 고생을 많이 해서 생활 속에서 ‘나만의 뭔가’를 발견하고 가공한다. 잘 팔리는 콘텐츠의 비밀이기도 하다. 왜일까? ‘나’에게서 출발한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 유익을 주기 때문이다. 지구 상 어디에라도 내 관심과 취향에 반응하는 사람은 반드시 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누군가를 끌어모으려고 애쓰기보다 내가 가진 것을 애틋하게 다듬어서 선보이면 그것에 대한 반응이 더 빠르다.
표현방식은 달라도 잘 팔리는 콘텐츠의 공통된 특성은 ‘자기다운 콘텐츠’다.
-> 콘텐츠가 이야기라면 잘팔리는 콘텐츠는 자기다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내 경험과 삶에서 건져올린 이야기일수록 더 생생하고 실감나며 공감을 가진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관심있는 것, 내가 필요한 것, 내가 고생해서 배운 것 등 생활 속에서 발견한 '나만의 뭔가'를 잘 가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자기다운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이다. 나에게서 출발해야 한다.
실제로 해보는 것. 올바른 방향으로 나의 애씀을 하나씩 쌓아 올리는 것. 그것이 콘텐츠다.
나는 콘텐츠의 또 다른 말은 ‘경험’이라고 말하고 싶다.
과정이란 무엇일까. 삶이다. 일상이다. 결과가 수려하지 않더라도 과정이 훌륭하면 세상은 환호한다. 삶의 방점이 바뀐 시대에 우리의 콘텐츠 가치관도 달라져야 한다. 이것을 일찍 깨닫는 사람은 튼튼한 콘텐츠를 활용해 더 나은 자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 많아지면 세상도 더 좋아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 콘텐츠는 이야기다. 그리고 콘텐츠는 경험이다. 내가 실제로 해보는 것, 나의 경험을 하나씩 쌓아올리는 것. 그리고 그 경험은 나의 일상 속에 있다. 내가 어떤 경험을 할지 스스로 선택하고, 기획하여, 그 경험을 하나씩 직접 과정을 겪으며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것. 그것이 콘텐츠다. 그러므로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고민하지 말고, 삶에서 어떤 경험을 할 것인지 고민하자. 어떤 과정을 거쳐 무엇을 경험하고 배우며 성장할 것인가. 나는 무엇을 경험할 것인가.
-> 나는 삶 전체가 여행이 되는 경험을 만들고 싶다. 퇴사하지 않더라도 삶이 여행이 되게 하는 과정을 만들고 싶다. 우리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잔뜩 수집하고 경험해서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아름다운 풍경, 음악, 전시, 자연, 걷기좋은 길, 미니멀리즘 여행, 비건 여행, 책으로 하는 여행, 문화유적 여행 등등. 여행을 도구로 삶의 아름다운 것들을 잔뜩 만나는 그런 가슴 두근거리고 설레이며 행복한 여행을 하고 소개하고 싶다. 여행이 꼭 어딘가 먼 나라로 떠나 시간과 돈을 많이 들여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는 눈과 마음을 가지면 감동적인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배우고 그 과정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실행하기
밑줄 그은 부분의 10분의 1도 소개를 하지 못했는데 벌써 이만큼이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내가 실천하고 싶은 것은 바로 '내 삶을 경험으로 채우기'이다. 내가 삶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하고자 애쓰고, 그 애씀을 하나씩 쌓아올리는 것이 콘텐츠라는 말이 가장 인상깊었다. 콘텐츠는 이야기이고, 경험이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이자 경험이다. 그 누구도 아닌 나에게서 출발해야 한다. 누군가의 콘텐츠를 보기만 하고 부러워만 해서는 절대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없다. 재밌는 인생도 살 수 없다. 내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먼저 결단하고, 그 결단을 경험으로 만든다. 즉 행동한다. 그리고 행동하는 과정에서 겪는 나의 이야기를 기록한다. 그것이 쌓이면 나의 콘텐츠가 될 것이다. 콘텐츠는 나중이고, 중요한 알맹이는 내가 내 삶을 무엇으로 어떤 경험으로 채울 것인가이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결단하자. 그리고 행동하자.
매일 아침 일기를 쓸 때,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기로 하자.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은 어떤 삶인가. 결단하자.
그 결단을 행동으로 옮기려면 오늘 나는 무엇을 경험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