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몸과 마음의 힘>, 안드레아스 모리츠 지음 / 이원기 옮김
우리의 인식은 극작가와 같다. 인식이 써주는 각본대로 우리의 인생이 삶이라는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 책의 저자 안드레아스 모리츠는 <의사들도 모르는 기적의 간 청소>, <암은 병이 아니다>, <햇빛의 선물>, <건강과 치유의 비밀> 등을 쓴 아유르베다 의학과 대체의학 전문가이다. <놀라운 몸과 마음의 힘>은 특히 우리의 마음이 가진 힘에 대하여 자세하게 이야기한다. 우리가 인식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창조된다. 마음은 몸을 형성하는 기본적인 창조원천이다.
또한 그들은 죽음을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보았다. 이 때문에 무엇이든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다. 그들은 물질이나 소유, 심지어 자신의 몸에도 별다른 애착을 갖지 않았다. 자신이 누구인지 잘 알기 때문이었다. 소멸할 수밖에 없는 육신의 형태 안에 들어 있는 불멸의 존재라는 사실을 말이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지도 모른다. 죽음이 만약 단지 신체가 생명활동을 멈추는 것일뿐 실제로 나의 끝은 아니라면? 그렇다면 나는 더 이상 나의 몸, 소유, 물질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언젠가는 사라지고 말 잠시동안 영혼이 머무르는 곳이자 이용하는 물질과 소유, 몸에 고집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소멸할 수밖에 없는 육신의 형태 안에 들어있는 불멸의 존재라면? 그렇다면 나는 더 이상 삶에 두려워할 것도 걱정할 것도 없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불안과 걱정, 우울과 고독감을 느끼는 이유는 '나'가 불멸의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몸도 아니고, 죽으면 사라져 없어지는 육체도 아니다. 나는 불멸의 존재, 영혼의 존재이고 따라서 이 세계에서 내가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가끔 깊은 인상이나 감동을 일으키는 사람을 만난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다정하고 정직한 말, 또 그의 눈길에 담긴 진심 어린 친절함이 ‘우호적인’ 페로몬으로 바뀌어 우리 피부에 달라붙거나 폐를 통해 혈액 속으로 들어간다. 이런 기분 좋은 자극은 뇌에서 ‘행복 호르몬’의 분비를 촉발해 우리 마음이 위안과 따뜻함, 사랑 또는 기쁨을 느낀다.
우리는 직관적으로 어떤 사람이 내뿜은 기운이나 오라를 느낄 수 있다. 우리가 단순히 물질적인 존재라면 겉으로 보이는 것이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정보의 전부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단순히 물리적이고 물질적인 육체 이상의 존재이다. 그래서 사랑과 친절이 마음 속에 가득한 사람을 만나면 말하지 않아도 그와 한 공간에 있기만 해도 편안함과 사랑을 느낀다. 사랑과 친절의 에너지가 방출되어 나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것을 싫어하는 감정이나 생각은 말로 하지 않아도 상대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반대로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 감정이나 생각도 그러하다. 그러므로 오직 타인과 다른 생물체에 대한 사랑만을 품어야 한다. 그들과 나는 서로 다른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이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것 안에 있고, 모든 것은 내 안에 있다. 나는 모든 것과 하나의 존재이다.
동양 의학에서는 이런 활력의 증가를 생명 활력을 일컫는 기(氣)의 효과로 설명한다. 유기농법으로 정성 들여 키운 당근의 에너지장(오라)은 빛을 25cm 정도까지 발산할 수 있다. 그러나 화학 비료로 재배한 당근의 오라는 미치는 범위가 1cm에 불과하다. 활력 에너지가 풍부한 식품은 소화계를 활성화시키는 반면, 활력 에너지 대부분이 고갈된 식품은 소화계에 많은 부담을 준다. 정확히 무엇이 식물의 활력과 효능을 높이는지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성 들여 재배한 식물이 약으로서 치유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올바로 아는 것이 유용하다. 고대의 의사들이 음식이 최고의 약이라고 선언한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정성과 사랑으로 키운 유기농 채소는 단순 판매와 이윤을 목적으로 재배된 농약과 화학비료에 절여진 채소와는 그 에너지장(오라)이 현저하게 다르다. 유기농 채소는 자신이 지구에 태어난 목적을 100% 완전하게 실현할 수 있다. 인간의 생명유지 활동에 쓰임으로써 씨앗을 퍼뜨리고 번식하는 자기 생명의 근원적인 존재 목적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자기 목적을 실현하는 유기농 채소는 맛도 있고, 에너지가 살아있어 생명체에게 활력과 유용한 에너지, 더불어 치유효과를 전해줄 수 있다.
식물이나 과일, 채소가 사람이나 동물의 영양 보충을 위해 수확될 때는 ‘행복한’ 반응을 보이지만, 유전자 조작 같은 방법으로 학대받거나 낭비될 때는 ‘심란해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알아야 한다.
식물은 자기 존재의 목적을 잘 안다. 식물은 자연의 법칙을 위배하는 선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의 기원을 아는 것보다 자신의 기원을 더 잘 안다. 목적이 있는 곳에는 지능도 있다. 식물은 큰 목적을 갖고 있는 매우 지능적인 존재다.
지구의 모든 것은 사슬의 연결 고리처럼 저마다 중요한 목적을 갖고 있다. 그 때문에 모기나 박쥐 혹은 조약돌의 목적을 알지 못하면 우리는 온전한 전체를 경험할 수 없다. 우리가 사는 지구라는 행성도 의식이 있고 지능을 가진 유기체다. 수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우리 몸과 다르지 않다. 우주든 사람이든 식물이든 동물이든 모두는 똑같은 원자를 공유한다. 예를 들어 어제는 그것이 또 다른 행성인 화성을 형성하는 데 일조했고, 오늘은 우리가 먹는 음식을 구성하며, 내일은 우리 혈관 속을 흐르는 피로 변할 수 있다.
이제는 우리도 우리의 목적을 이해하고 깨달아야 할 때다. 식물이 자신의 잠재력 모두를 동원해 자신의 목적을 파악하듯이, 우리도 잠재력 전부를 사용함으로써 우리의 존재 이유와 목적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삶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우리 안에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전과 달리 더욱 의식적으로 살기만 하면 된다. 우리의 진정한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것을 전부 다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나는 나의 잠재력 전부를 사용하여 나의 존재 이유와 목적을 실현하고 있는가. 식물도 동물도 저마다 자신이 태어난 고유의 목적을 파악하고 실현하고 있는데 인간인 나는 어떠한가. 내가 나의 존재 이유와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모두 나의 안에 주어져 있다는 사실은 큰 위안을 준다. 내가 의식적으로 살기만 한다면 깨어 있기만 한다면 내 안에 주어져 있는 그것들을 모조리 남김없이 사용하여 나를 온전하게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 이 책은 그런 엄청난 길로 나아가기 위해 내가 가지고 있어야 할 몸과 마음의 힘, 그리고 그 힘을 온전히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나는 내가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에 대해 탐구하는 여정에 서 있는 인간의 육체를 빌려쓴 불멸의 영혼이다. 이 영혼이 자신의 목적을 잘 이룰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여정에 나침반과 같은 책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