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열매한아름 Jan 21. 2018

기분좋아지는 영화 '코코'

널 사랑하는 가족, 네가 사랑하는 꿈

 애니메이션이라고는 쿵푸팬더와 겨울왕국이 전부였는데, 아기를 갖고 나서는 아무래도 태교에 안 좋은 영화는 빼고 고르다보니 애니메이션이 무난해보였다. 얼마 전에는 메리와 마녀의 꽃을 봤었고, 오늘은 동생의 추천으로 코코를 봤다. 내용이 어떤 건지도 확인해보지 않고 그냥 따라 나섰다. 동생이 영화 티켓을 쏘기로 했으므로...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겨울왕국 후속편 같은게 한참 이어졌다. 울라프의 겨울왕국이라고 했던가? 귀여운 울라프와 안나 그리고 엘사를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근데 생각보다 길어지길래  내가 영화를 잘못 보고 들어왔나, 예고편도 아니고 왜 이렇게 길지 싶었다. 한 15분정도 지나고 나서야 코코가 나왔다. 




 음악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가족과 음악을 너무 사랑하는 소년 미구엘의 이야기이다. 픽사와 디즈니가 함께 만든 영화라니 더욱 기대가 됐다. 

 색감이 일단 너무 화려하고 예뻐서 눈이 즐거웠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도 할 수 있을만큼. 



 음악이 주제인만큼 음악을 기대했는데, 겨울왕국 OST들처럼 귀에 쏙쏙 들어오거나 기억에 오래 남는 멜로디의 곡은 아니었다. 소년이 부르는 노래에 크게 가창력이 가미되지도 않았지만 집에 와서 노래를 다시 들어보니 흥겨우면서도 영화 장면들이 생각나면서 기분 좋은 미소를 띄게 되는 그런 노래들이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궁금해졌다. 과연 어떤 결론이 날까. 꿈이냐, 가족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있는 미구엘에게 어떤 결말이 펼쳐질까. 애니메이션이니만큼 아이들에게 교훈적인 내용일텐데... 이 영화는 어떤 결말을 보여줄까 하고 말이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는 건 역시 어른들의 어리석은 생각이었나보다. 스토리상의 반전도 있었고...(스포는 안되겠죠?...ㅎㅎ) 


 별점을 매기는건 너무나 어렵다. 모든 영화에는 좋았던 부분이 있는가 하면 별로였던 부분이 있는 것이고, 느끼는 건 다 주관적이니까. 

 영화를 보고난 내 주관적인 느낌이라면...

 보고 나서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였다.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매거진의 이전글 눈이 행복한 영화, 러빙 빈센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