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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 Aug 22. 2023

3. 중요한 게 잊지 않아야 하는 것들

원점으로 다시 돌아오난 후, 

우리는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팔고 싶은 것 인지에 대해서 

다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물건을 팔고 싶은 게 아니라,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고, 응원하고

늘 곁에 있는 그런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


완성된 공산품에 캐릭터만 입히는 것이 아닌

우리의 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우리의 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


이렇게 큰 두 가지 줄기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후자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하였습니다.

(생존 전략이 없는 브랜딩은, 빛 좋은 개살구입니다!)


사실 자사 제품의 주는 중요성은 제 커리어 내내 몸소 느꼈던 부분이었습니다.


보드게임 회사에 근무했을 때와 캐릭터 IP 회사의 근무했을 때

같은 제조업이지만,

매달 월급날 앞에 느끼는 공기가 다름은 자사 제품이 있고 없고의 차이라는 것을 말이죠.


그래서 저희는 단 하나의 목적을 두고, 고민해 내려갔습니다

"우리 것, 우리가 직접 만드는 것"

이 부분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어요

"게토는 우리 것이니까 게토 브랜딩을 하자"

"생활용품이 아닌 옷으로 가는 건 어떨까?"

"아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브랜딩 에이전시는 어떤가?"


다양한 의견이 더해지다가 정말 우연하게 답을 찾았습니다.


저희의 비즈니스의 핵심은 가구 타입이었습니다.

1인가구, 2인가구.. 4인가구등 이런 가구 타입에 맞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인생에서 가장 밀접하고,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은 무엇일까?

이 부분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패브릭"


천, 면, 옷이 되기도 하고, 이불이 되기도 하고, 가방이 되기도 하는 

가장 일상과 인생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물건

한 사람의 일생에, 우리의 제품으로 함께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물건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에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패브릭 비즈니스를 먼저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카테고리는 정했는데 어떤 방식? 어떤 형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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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오래된 일은 아니지만,

역시나 아카이빙 하지 않으면, 그 드라마틱했던 이야기들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요ㅎㅎ


추후에 이야기드리겠지만, 저는 굉장히 하나의 브랜드, 팀에 충성도가 굉장히 높은 소비자입니다.

한 번 하나의 생태계에 들어가서 만족을 한다면, 길게 그 브랜드를 소비하는 편입니다

[브릭브릭스]의 브랜딩 방향성을 정하면서, 이런 저의 성향에서 답을 찾고 싶었습니다.


[브릭브릭스]의 하나의 제품으로 시작해서,

한 고객의 일생의 발걸음에 늘 옆에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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