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iao Europe

독일에서의 마지막밤

05년 9월 25일 뮌헨

by 그린로즈
마리엔광장 2005


퓌센에서 뮌헨으로 돌아왔다. 낮보다 저녁이 된 뮌헨은 더 시끄러웠다. ‘옥토버페스트’가 한창이라 중앙역 안에서 어딜 가도 사람들로 가득 찼다. 그렇다면 밖은 도대체 얼마나 더 요란할까 싶었다.


평소 시끄러운 곳은 질색이던 내게 딱 피해야 할 곳이었다. 하지만 프라하행 야간열차가 출발하려면 아직 2시간가량 남았다. 그래서 중앙역을 벗어나 뮌헨의 볼거리가 몰려있는 ‘마리엔 광장’으로 향했다. 수많은 인파 속으로 나를 던졌다.


칼스광장 2005


중앙역을 벗어나니 많은 젊은이들이 데이트를 하고 있는 ‘칼스광장’이 나왔다. 그리고 그 중간에 있는 칼스문으로 들어가 보니 ‘노이하우저거리’가 쭈욱 뻗어있었다. 옥토버페스트라서 그런지 내 의지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거리를 가득 매웠다.


‘프라우엔 교회’가 있는 거리부터 마리엔광장까지 이어지는 ‘카우핑어거리’를 걸었다.

거대한 프라우엔 교회와 신시청사가 나를 반긴다.


호프브로이하우스 2005

옥토버페스트의 도시답게 거리마다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내 발길을 방해한다.

조심조심 걸어야겠다. 술은 좋아하지 않지만 뮌헨에서 유명한 ‘호프브로이하우스’로 갔다. 정말 많은 사람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해마다 옥토버페스트 축제기간 동안 뮌헨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나도 나름 축제분위기에 취해보려고 알코올이 적은 레몬 맥주를 사서 마셨다. 그러고는 프라야행 야간열차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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