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리고 싶은 시간
사람들은 묻는다. “되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라고 정말 되돌아갈 수 있다면 물어보지 않을 질문들이다.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또 누구나 한 번쯤은 되돌리고 싶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물어보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정말 그럴 수만 있다면 “내 심장의 반이라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야 하나? 하지만 알다시피 그것은 불가능하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오직 무한한 존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인간은 자신이 믿는 신에게 끊임없이 말한다.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 달라’라고, 내가 빌고 있는 이 소원을 이루게 해달라고. 정말 신이 내 앞에 나타나 되돌리고 싶은 순간을 말하라고 하면 난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내게 되돌리고 싶은 시간은 언제일까?
인생은 단 한 번의 기회이다. 실수를 해도 되돌릴 수 없고, 다시 살 수도 없다. 다만 그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후회 없이 사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그것만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어쩌면 헛된 바램들은 꿈꾸지도 않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인간은 지나간 과거에만 머물러 있을 수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가올 미래를 기다릴 수만 있는 것도 아니다. 현재를, 오늘을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