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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랫폼 교수 Oct 15. 2023

연결이라는 가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생각정리

본 글은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주제로 출판을 하기 위해 작성하는 초안들입니다. 의미가 불명확하거나 논리적인 결함이 보이시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플랫폼은 양면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고객이 둘이라는 뜻이다. 

이마트가 고객이 소비자인 것으로 보이지만 수많은 상품을 가져다 놓는 것도 이마트의 일이기에 상품의 공급자도 이마트의 고객이다. 아마도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마트 담당자가 스스로를 "갑"이라 생각하는 순간 이마트는 무너져 내릴 것이다. 이마트의 상대방인 오픈마켓은 판매자들을 고객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쿠팡이 비록 공급자들을 대상으로 갑질을 한다고 욕을 먹지만 오픈마켓 셀러에게는 아주 공손하게 대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결국 플랫폼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은 플랫폼 운영자의 자세에 달려있다. 스스로를 낮추는 공정한 플랫폼 운영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나의 플랫폼 파워를 자랑하는 고압적인 서비스 제공자가 될 것인가는 그들의 선택인 것이다. 


연결은 플랫폼이 양면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순간 가장 기본적인 가치가 된다. 

두 개의 시장이 존재하니 연결이 되는 것은 아주 당연하다. 그렇다면 여기서 연결의 대상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경우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 커머스가 없던 시절에 우리는 무언가 필요하면 동네 시장과 마트를 헤매었다. 하지만 이제는 쉽게 검색을 통해 그 상품을 찾을 수 있고 비교할 수 있다. 물론 그 상품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리뷰도 볼 수 있다. 과거에 단절되어 있었던 정보와 연결된다. 그래서 플랫폼의 가장 큰 가치는 정보의 연결이다. 이 연결은 단절을 해결하기도 하고 불균형을 해소하기도 한다. 정보는 어디엔가 있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경우가 있기에 우리는 유통이라는 기존 방식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그 정보가 이제는 모두 개방되고 있다. 즉 정보 불균형이 해소되고 있는 것이다. 플랫폼의 연결의 가치는 정보의 단절과 불균형을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연결의 가치는 모든 플랫폼에서 가장 기본적인 가치가 된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우버, 에어비엔비, 당근마켓, 배달의민족, 카카오택시 등 모든 플랫폼을 하나하나 생각해 보면 모두가 단절되었거나 한 곳에 치우친 정보를 연결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하고자 하는 비즈니스가 플랫폼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가장 손쉬운 리트머스 지는 바로 두 개 시장 간 연결의 가치가 있는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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