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기 수업을 했다.
중학교 1학년인데도 불구하고 유연성이 전혀 없거나 뻣뻣한 아이들이 대다수이다.
벌써 저렇게 뻣뻣해서.. 성장기가 지나면 어떨지 아득하다.
신체 유연성과 삶의 유연성은 아주 비슷한 문제인 것 같다.
신체의 유연성이란 것은 건, 근육과 관절이 부드럽게 늘어나고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능력이다.
갑자기 발목이 꺾이거나 넘어지려 할 때도, 근육과 인대가 유연하면 충격을 흡수해 주고 원래 자리로 되돌릴 수 있게 된다. 즉, 유연한 몸은 쉽게 다치지 않는다.
삶도 마찬가지이다.
계획이 틀어지거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이건 안 돼'하고 뻣뻣하게 버티면 마음이 쉽게 부러지고 만다.
하지만 마음이 유연한 사람은 "그럴 수도 있지"하고
잠시 휘어졌다가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유연한 사람은 덜 다치고 회복도 빠르다.
신체의 유연성은 부상을 막고, 삶의 유연성은 마음의 부상을 막아 줄 것이다.
발목이 꺾였다가 다시 용수철처럼 돌아오듯,
마음이 휘어도 다시 휘청이다 일어나는 힘! 유연성!
신체도 마음도 유연하게 유연성을 길러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