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것이 있을까?
영원한 사랑이 있냐고 물으면, 나는 선뜻 동의하지 못할 것이다.
삶도 영원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영원히 살 것 처럼 하루를 보낸다.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인데. 이런 하루하루가 쌓여 나의 인생이 된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는 사실 당장 죽어도 후회도 두려움도 없다. 다만 남겨진 아들들과 가족들이 걱정될 뿐.
코로나19때,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두 분을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화장된 잔해들을 유골함에 담아 추모공원에 모셨다. 마치 세상의 불구덩이를 견뎌내고 살아온 과거처럼..
현재는 뼛가루가 되어 기억으로만 남긴다.
허무하다...
그래도 나는 어떤사람으로 기억되려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그리고 죽음뒤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