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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

by 사라랄라 철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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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는 데는 반드시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말을 가릴 줄 아는 것. '어른'이 되려면 하고 싶은 말도 하지 않을 줄 알아야 하고, 하기 싫은 말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말하는 것만 들어 보아도 그 사람이 단순히 생물학적 어른인지, 존중받을 만한 품격을 갖춘 '어른'인지 구별한다.

-조향록 산문집, '그러니까, 엄마라니까' 중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

어느새 나도 어른이 되었다. 겉모습은 생물학적 어른이 되었다.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숫자만 커지고, 겉모습만 어른이 아니라, 책임을 지고 나를 알아가며 아이들을 존중하고 지나간 시간들을 후회하지 않고 오늘을 사랑하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태도, 그리고 말과 행동에 담긴 무게를 아는 것이 아닐까..

어떠한 말과 행동을 하기 전에 짧게나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그 짧은 시간 안에서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그리고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말을 지혜롭게 선택해야 한다.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었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어린 시절의 내가 남아있다.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면 초등학교 때로 돌아가고, 중고등학교 동창을 만나면 그때의 나로 돌아가고.. 내 마음속에는 여전히 그때 그 시절의 내가 남아있다.


나는 언제 이렇게 커버린 걸까?

나는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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