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행복할 것
인생은 단 한 번뿐. 인생은 긴 여행이다.
긴지 짧은지는 대봐야 안다고?
맞다.
언제 이 여행이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
당장 사고로 여행이 끝날지, 각종 질병에 얼마 안 되어 끝날지, 오래가는 여행인지 힌트라도 주면 좋을 텐데 말이다.
취미로 철인 3종을 시작하고는 날씨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 자전거를 타지 못하고, 눈이나 비가 오면 달리기를 뛰지도, 자전거를 탈 수도 없고, 산으로 갈지 들으로 갈지 수영장으로 갈지 헬스장으로 갈지 정해야 한다. 요즘엔 날씨도 수시로 바뀌어 전 날 세워두었던 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리고 업무나 기타 다른 사건들로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처럼 하루하루 기온도, 바람도, 습도도, 일출 일몰 시간도 다 다르다. 그래서 하루하루 여행하는 것처럼 살 수 있다. 매일 쳇바퀴 돌듯 출근-일-퇴근-운동-육아의 굴레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루하루의 기분도 날씨도 분위기도 다 다르다. 그 매일같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여행하듯이 살면 조금 더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여기서 행복할 것!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