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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산백병원 Sep 29. 2017

가을철 주의해야할 '열성질환'은?

감염내과 송제은



가을은 수확기이자 가족들과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가을철 열성질환이 발생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대상자에게 확산되고 있어 가을철 열성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각종 합병증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가을철 열성질환'에 대해 알아봅시다.




쯔쯔가무시병이란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급성 발열 질환으로 O. tsutsugamushi(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라는 리케차가 털 진드기의 매개로 인체에 감염되어 혈액과 림프를 통해 전신에 발열과 혈관염을 유발합니다.

국내에서는 2004년 이후 연간 4-5천명 이상 발생되고 있으며, 2016년 11,105명이 발생하는 등 발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90% 이상이 늦가을인 10월과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추석을 전후하여 성묘를 가는 9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10월에 절정, 11월부터는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지역적으로는 주로 전북, 경남, 충남 및 전남에서 발생하며, 농촌에 쪼그리고 밭일하는 노인 여성이 많다 보니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호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농업 종사자 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이 있는 다양한 대상자에게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렙토스피라병은 leptospira(렙토스피라)균에 의해 감염된 개, 소, 돼지 등의 소변이 배설되어 흙, 지하수, 개울, 논둑 물, 강을 오염시켜 오염된 물질에 노출되어 생기는 급성 열성 전신성 감염질환입니다.

유행지역은 전남, 전북, 경기, 충북이며, 환자의 82%가 9월부터 11월 사이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2016년 사이에 발생한 남녀 환자비는 2.1:1으로 나타났고, 40대 이상이 79.2%이었으며, 추수기의 벼 베기 작업 활동에 노출된 농부들에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신증후군 출혈열은 매년 300-4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치명률이 높은 열성질환으로, 우리나라 들쥐의 72~90% 차지하는 등줄쥐를 숙주로 하는 한탄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주로 추수기인 9월말에서 10월 중순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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