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이야기&생각하기-
3.3.1. 그 시절 아련한 추억 속의 그 사진들
⚬진행자: 옛 추억이 담긴 조랑말 관련 사진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혹시 저희가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있을까요? 왠지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아요.
⚬전문가: 그럼요, 있습니다. 제주시 고마로 일대 게시판에 몇몇 흑백 사진들이 실제로 게시되어 있답니다. (그림 11)를 보시면 바로 그 사진들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흑백 사진 특유의 정취가 옛 추억을 물씬 풍기죠. 사진 원본은 ‘사진으로 엮는 20세기 제주시’라는 자료집에서 더 자세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이 드실 겁니다.
⚬진행자: 와, 정말 정겹네요. 사진 속 모습들이 어떤 풍경인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특히 눈길을 끄는 사진들이 보이는데 궁금합니다.
⚬전문가: 네, 사진들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먼저 왼쪽 사진은 ‘말 밭밟기’ 모습입니다. 드넓은 밭에 말 떼를 풀어놓고 밭을 단단하게 밟아 주는 풍경이죠. 제주도는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서, 씨앗을 뿌린 후에 이렇게 밭을 밟아 주지 않으면 씨앗이 바람에 날아가 버렸다고 해요. “어려려 돌돌돌돌 걸어가면서/노픈디만(높은 데만) 발로 푹푹 찍으면서/요마쉬(마소)들아 걸어보라/그리호여야(그리해야) 산이 멜라져(납작해져) 펭지(평지)가 되지 않겠느냐. 어려려~엉 어려려~어려 어러러엉 어려가 하량” 어때요? 밭 밟기를 하며 불렀다는 '밧발리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지 않나요? 가운데 사진은 과거 제주 상권의 중심지였던 동문 로터리 근처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마부와 마차들이 무리지어 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택시 승강장 같죠? 당시 마차가 중요한 교통수단이었음을 보여주는 정겨운 풍경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꼬마들이 편을 갈라 신나게 ‘죽은 말타기’ 놀이를 즐기고 있는 광경이에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사진 밖으로 들려오는 듯합니다. 이처럼 제주 고유의 정취가 듬뿍 담긴 그리운 모습들을 이제는 안타깝게도 제주뿐만 아니라 육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게 되었죠. 이제는 민속 박물관에서나 만날 수 있는 진귀하면서도 마음 한편을 아련하게 만드는 특별한 풍경이 되고 말았답니다.
3.3.2. 생각하기
❶ 오늘을 소중히 여겨라.
당신이 무심코 지나치는 모든 순간은 결국 다시 돌아오지 않는 과거가 된다. 밭을 밟고 아이들이 말을 타던 시절이 이제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된 것처럼, 지금 이 순간도 곧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사람과 익숙한 풍경,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을 함부로 지나치지 말고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 오늘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결국 삶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 것이다. 평범한 오늘에 가치를 두라.
✍ 사유의 여백: 당신의 느낌과 생각을 적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