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unalogi Mar 12. 2020

Body guard:Lavender is down

(28) 암 치료의 혁신:면역항암제가 온다

그림출처

(스토리상의 허점이 존재하긴 하지만, 리처드 매든(Richard madden) 얼굴 보는 맛으로 봤던) 넷플릭스 보디가드는 영국 내무부장관을 둘러싼 테러와 그의 보디가드인 데이비드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드라마였다.


검은색의 단정한 정장을 입은 다부진 체격.

외상 후 스트레스(PTSD)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임무를 다하려는 책임감.

자신을 둘러싼 상황이 좋지 않아도 직업적인 최선을 위해 노력하는 성실함.

갑자기 쏟아지는 총격에도 상황의 안정을 추진하는 냉정함.


이 모두를 아울러 보디가드라는 단어를 매우 잘 표현해낸 리처드 매든 같은 존재가 당신에게도 있다면. 그것은 바로 면역체계: Immune system일 것이다. 단지 눈에 보이지 않아 설렘을 느낄 수 없을 뿐. 절대 홀대받아야 할 대상은 아닌 셈이다.


당신을 지켜주는 주요인물들을 소개합니다.


그림출처

면역체계에 대한 감을 잡게 해 주는 데는 싸움구경에 비교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우리 몸이라는 장소에 싸움이(Pathogen 침입으로 인한 inflammation) 일어났다고 하자. 그러면 가장 먼저 모이는 것들은 구경꾼들이다. 구경꾼들은 그런 곳에 우르르 몰려 웅성웅성 거리기도 하고 싸우는 당사자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본다. 그리고  구경꾼들이 하는 가장  역할은 바로  많은 구경꾼들이 와서  장소를 에워싸는 것이다. 바로  지역에서 흔치 않은 일이 있음을 알리는 . 그것이 바로  innative immunity 하는 역할이다.

......구경꾼인거지?

그림출처

싸움이 커졌다고 치자.

처음엔 말싸움만 하다 이젠  번씩 툭툭 치더니 이젠 멱살을 잡고 엎치락뒤치락하기에 이르렀다. 그들의 목소리는  커질 것이고,  소리는 지나가던 구경꾼들을 끌어들여  크고 두꺼운 구경꾼 띠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때  사람이 용감하게 핸드폰을 꺼내 경찰에 전화를 한다. 그리고  상황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싸움이  장소가 어디인지.

싸움의 규모는 얼마나 이었는지.

현재 싸움으로 인한 그곳의 상황은 어떠한지.

그리고  싸움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상착의는 어떠한지.  


경찰(혹은 형사 등등) 출동할  있도록 경찰과 싸움 장소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Antigen Presenting Cell 역할이다.


그렇다면  최초 신고자의 전화를 받은 경찰이 바로 Adaptive immunity 것이다. 가만 보기에는 경찰이 나타나면 어느 정도 사태가 수그러들게 되니 경찰만 있으면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구경꾼이 없다면 신고자는 생기지 않고 신고자가 없다면 경찰은 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싸움이 없으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수도 있다.


단언컨대, 그 어떤 형태의 싸움이라도 막지 못할 것이다. 구경꾼이 생겨야만 싸움일까. 층간 소음으로 싸우는 것도, 주차 문제로 싸우는 것도. 하다 못해 눈깔을  그렇게 뜨냐며 시비를 거는 것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모두 다른 형태의 싸움일 뿐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경찰이 너무 빈번히 돌아다니며 작은  하나하나 간섭하는 것도 아니며(Autoimmune disease) 싸움이 일어났는데도 심드렁하게 앉아 있는 경찰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Immune tolerance, or exhausted immunity) 작았던 싸움이 점점 커져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되는 것은 더더욱 원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Chronic inflammation related diseases)


단지 적재적소에서 활약해주는 구경꾼과 신고자와 경찰의 조합만이 필요할 뿐이다.

의리로 봤다 진짜 사실 이 드라마.

앞서 소개했던 본격 남자 주인공 찬양 드라마 보디가드에서는 결국 그가 지키던 Lavender 테러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된다.(시즌제인데 살아나것지 .)


자신이 지켜야  사람인 Lavender 죽었다고 해도 그것은 지켜내지 못한 보디가드의 잘못만은 아니다. 단지 공격이 너무 강했을 뿐이다. 당신의 든든한 보디가드 조차 어찌할  없었을 만큼.





 




매거진의 이전글 Space Oddit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