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이들, 글을 읽는 이들
글을 쓰는 입장에서 글을 안 쓰면 혹은 안 읽으면 오는 증상이 있다.
두근거리고, 머리가 빙글 돌면서, 답답하고, 좌불안석에, 자꾸 손을 움직이며, 이전에 읽었거나 혹은 쓰고 싶은 글들이 머릿속에서 막 떠오른다.
그렇다, 당신은 지금 '글중독'이다.
글을 가까이하지 않으면 오는 중독 증상.
글중독의 금단증상은 머릿속에 상상력이 넘쳐나 어지럼을 느끼고, 당장 읽거나 쓰고 싶어 좌불안석이 되는 게 주요 특징이다.
글중독은 원인은 알 수 없으나 개인차가 다양하고, 그 증상도 다양하다.
나의 글 중독 증상은 '글을 쓰지 못해서' 생기는 두근거림인 듯하다.
너무 글을 쓰고 싶고 생각을 나누고 싶어 자꾸 두근거리고 누가 읽어줄까 설레는 듯하다.
글 중독, 진짜 병명은 아니지만
언젠가 중독자가 늘어나 중독 중 하나로 구분되지 않을까?
글 중독자가 늘어나길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