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고 싶은, 브런치북
글을 어느덧 40편을 썼다.
물론 허접한 글과 덜 허접한 글이 전부지만.
전문성이라곤 눈코빼기도 안 보이는 흔해 빠진 생각을 담은 글이기도 하다.
이건 겸손이 아니라 흔해 빠진 대학생의 생각을 담은 흔해 빠진 글이기에 할 수 있는 말 같다.
겸손은 미덕이지만, 내겐 어울리지 않는다.
사치를 부리기에도 모자라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을 꾸미기에 과감해야 할 시기인 만큼 나는 나를 꾸미지 않더라도 내 글을 꾸미기에 마땅할 시기인 것이다.
어느덧 브런치 글 40편째.
브런치 북을 도전하고 싶단 생각은 들지만
성실함은 나와 거리가 멀어 고민이 된다.
이미 소원요정 3을 연재하려고 계획을 내놓았고
계획안도 완료했으며, 원고화만 하면 되는데 이게 어려워서 고민이다.
원고화 할 성실함이 남아돌질 않는 것이다.
이런 내가.. 과연 브런치북처럼 매주 연재하는 것을 할 수 있을까?
등단이 안된 것도 성실히 글을 써 능력을 올리지 못한 터.
작가가 되기에는 내게 성실함이 너무 없다.
그런 내게 작가란 너무도 먼 길인 듯하다.
이럴 때 시도한다는 게 과연 도전이라던가.
난 오늘도 도전을 꿈꾸며 희망하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