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카페에서 이야기
대학생이 무슨 돈이 있어서 단골이 되겠느냐 싶다.
그런 대학생도 어느 한 가게만 매일 오다니면 단골 손님이 되기 쉽다.
어떻게 매일 같이 그래?
그냥 한잔의 커피를 사서 하루 종일 두고 마시는 여유,
한잔의 커피를 사도 여러잔 사 마시는 듯한 뻔뻔함이면 된다.
손님들 이야길 경청하고, 여러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길 관찰한다.
그게 단골이 되는 가장 쉬운 법이다.
그렇게 보고 듣다보면 어느세 단골 손님들 사이에 엉켜져 이도 저도 아닌 상태가 돼 버리기 마련이다.
어떻게 아느냐고? 그냥 해봤으니 안다.
물론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이 방법이 내가 해본 가장 쉬운 방법이라 생각 된다.
그냥 앉아서 열심히 보고 듣고 배워가면 그렇게 단골이 되어버린다.
나의 존재는 그렇게 여기 이 곳에 세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