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속에 들어있는 마음가짐
산적, 동그란땡, 어육전, 해물완자 등등.
부쳐먹을 수 있는건 다 맛있는듯 하다.
1등은 튀김을 하는거 2등은 계란물 씌운게 아닐까 싶을 정도
요리를 못하는 나 마저도 전으로 부쳐 놓으면 내 음식이라도 가족들이 다들 맛있게 드실 수 있다.
그런 전을 만드는데 무슨 마음가짐이 필요한 걸까?
전을 부치는 마음 가짐
1.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2. 노릇노릇하게 안까지 다 잘 익어주길 기다리는 마음
3. 계란물과 기름이 뒤섞여 난장판이 안되길 희망하는 마음
이 세가지면 충분하다.
요리를 못해도 제때에 뒤집을 젓가락만 있다면 이 세가지 마음 가짐으로도 맛있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요리 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머릴 탁 치시고 '아이고..' 하실 일 일지 몰라도
난 일단 요리를 못하니 이 세가지 마음가짐으로 충분치 않을까 싶다.
계란을 어느정도 동그란땡들이 잠길 만큼 풀어 맛소금을 수악 하고 한바퀴 휙 돌려준뒤 잘 섞으면 간이 얼추 맞더라... 같은 카더라 뉴스대로 해봤다.
카더라 뉴스가 내겐 잘 맞았는지 간이 얼추 맞아 나름 전 부치기는 성공적이었다.
나의 마음 가짐은 그 세가지다.
더 없지도 않고 더 있지도 않은 딱 3가지, 누구라도 가질 수 있는 마음가짐이다.
그러니 전 부치는건... 혼자 하게 두지 말고 주위에서 다같이 합세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기술이 아닌 마음가짐이 필요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