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과 대학원의 높아진 경쟁률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상담심리학과로 편입한 난 상담사를 꿈꿔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였다.
그러나 대학원 진학을 꿈꾸기엔 학점이 생각보다 낮게 나왔고, 졸업도 당장 못하게 생겼다.
졸업 이수 학점을 채우고 자격시험을 합격하거나 졸업시험을 보거나 졸업 논문을 승인 받아야 하는데
난 논문 전형은 너무 어려우니 포기하라 권유 받아 자격시험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자격증 시험도 내겐 너무 어려운 암기과목이다 보니 암기보다 이해를 해야 하는 내겐 가혹한 점수만 나왔다.
그간 시험은 공부를 조금만 하여도 70점 대는 나왔어서 쉬웠지만, 대학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중상위는 찍어온 내가 공부를 해도 C라는 점수와 3학기 중 A+가 단 1과목 밖에 나온적 없는 B급이었단걸 학창시절의 친구들이 보면 놀랄 일이었다.
공부 머리가 좋다 생각하고 나 스스로 자만해 왔는데, 대학에선 통하지 않았었다.
낙제만 안했지 거의 낙제점이었던 C도 1과목 뿐이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A+을 받은 과목이 있어 만회가 됐으니 말이다.
그래도 내 평균은 4.5점 기준 고작 3점대..
남은 학기 성적을 엄청 올리지 않음 대학원은 무리였다.
취업도 대학원도 확정된 바가 없어 너무 불안해진다.
대학원을 포기하면 취업 한다 해도... 실상 자격증을 취득한들 상담사로는 학부 졸업증으론 취업이 어려운 상황..
사회복지사로 취업한다 해도 확정된 것도 아닐 뿐더러 내가 아는 나는 사회복지사의 자질이 부족하다.
취업길도 대학원길도 정해진 바가 없어졌는데
집에서 돈은 벌어야 하고... 너무 막막해 불안해지기만 한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언젠가는 생각했어야 했던 취업과 진학인데, 막상 닥쳐오니 버겁기만 하다.
나와 같은 대학생이 분명 어딘가엔 있겠지..
그저 화이팅하고 힘내는 수 밖에 없는게 너무 서글프다.
좀 더 노력할걸, 좀 더 열심히 해볼걸
그 당시엔 그게 최선이었단걸.. 나도 느껴야 할거 같다.
좋은 자리가 아니더라도, 최저라도 받는 취업처가 확정 된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