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주의자에서 벗어난 이야기
결혼에 대해 반대하던 입장이었다
결혼 하고 산다고 무조건 전부 행복하지만은 않을텐데
이혼은 쉽고 그 뒤 따라오는 아픔이 커서
혹여 결혼이 실수였다 느낄때 아이라도 생기면 터무니 없이 큰 상처가 될 수 있으니
결혼이 싫었다
혼자 자유롭게 워라벨을 즐기는 워킹맘이 되고 싶었다
임신이 아닌 입양을 통한 자녀를 원했기도 했었다
그런데 슬슬 친구들이 결혼을 이르게 하는 일이 생겨났다
몇몇은 벌써 돌지난 아들딸이 있기도 했다
그 귀여운 얼굴들을 보니 친구랑 쏙 빼닮기도 했고
너무 부러운데 자신이 출산해서 낳은 아이는 그냥 보기랑 다르게 더 이쁘게 느껴진단 말에 혹해버린 것이다
아직 임신은 커녕 결혼도 섣부르다 느끼는 시기지만
그런 친구들을 보면 사고쳤나 싶은 생각보다도 멋있단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얼마나 멋지게 잘 키우는지... 행복했으면 좋겠단 바람이 생긴다
비혼주의자였지만, 기왕에 자녀가 있다면 내 피를 이은 아이였음 좋겠고, 기왕에 임신할 거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꿈 꿔도 나쁘지 않을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