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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일월 시집
구름에 가리어진 달에게
사랑을 맹세했다
면사포 너머 은빛 안광
고요하던 바다에 파도가 인다
구름이 걷힌 달에는
운석에 패인 상흔과
차가운 밤과
나로 인한 그림자가 있다
맹세는 구름을 꿰뚫어 달에게로 향한다
달은 내게서 등 돌리는 적이 없다
비로소 달을 사랑하게 되었다
문학을 사랑하는 일월의 공간입니다. 28세 직장인으로, 퇴근 후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