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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때 태도에 대하여

조직생활에서 나 지키기

by 조일연

회사와 정부기관을 오가며 조직생활을 했다. 공채로 선발되어 신입사원 때부터 하나의 조직에서 계속 성장해 온 사람들이 있는 곳에 나 홀로 변호사 경력직 입사를 하다는 건 동양권 국가에 해외여행을 간 기분이었다. 함께 일을 한다는 감각은 비슷하지만 한 거 풀 공감하기 어려운 막이 있는 느낌. 한 조직에서 오랜 시간을 성장해 온 사람들 속에 경력직으로 들어간다는 건 오랜 세월 함께 지내온 부족 속에 낙하산을 타고 불시착한 이방인이 된 기분이었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일에는 제법 재능이 있고 어디에든 잘 녹아든다고 생각해서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지 머릿속에 물음표가 백 개 즈음 떠다니는 순간들이 찾아오곤 했다. 어딜 가든 변호사라면 고깝게 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 전생에 변호사들이 단체로 죄를 지었나 싶은 생각이 드는 날도 많았고 무리 지어 편을 가르는 사람들을 볼 때면 회사가 초등학교와 다를 게 무언가 헛웃음이 나오는 순간도 많았다. 지금도 여전히 조직생활은 어렵고 일보다 더 힘든 건 인간관계이고 경력직으로 새로운 곳에서 일을 시작하는 건 언제나 큰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하나 달라진 게 있다면 이제는 어려운 상황을 마주해도 '이게 지금 뭐지?'라며 눈알이 튀어나올 만큼 휘둥그레지기보단 '아 또 올 게 왔군.'이라며 웃어 보일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는 것. 파도가 몰아닥칠 때 매가리 없이 파도에 파묻혀 바닷물을 꼴깍꼴깍 마시기보다는 그럼 그렇지 라며 한숨 내쉬고 서핑보드에 몸을 올려볼 정도의 경험치가 쌓였다. 그럼에도 서핑보드에서 떨어져 물을 먹는 날은 있겠지만. 내가 힘든 순간에 나에게 나도 힘들었어라고 말해주는 이들의 이야기가 무엇보다 큰 위로가 되었든 나의 이야기도 누군가에게 쟤도 그랬군 이라는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일을 하면서 느낀 생각들을 기록으로 남겨본다.


1. 경력직은 실전투입


경력직 이직은 곧바로 실전투입이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고, 경력직에겐 더욱 그렇다. 회사가 경력직을 뽑을 때에는 이 사람을 가르치고 성장시켜 회사에 기여하게 만들겠다는 기대 따위는 없다. 지금 바로 총 쥐어 주면 적진으로 돌진할 훈련된 전투원을 원하지 얼차려부터 가르치려고 뽑은 게 아니다. 아무리 경력직으로 입사를 했다고 해도 그 회사는 처음이니 모르는 게 있고, 때로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헤매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이 회사의 특수한 시스템이어서 모르는 것과 내 전문분야인데 모르는 것은 구분해야 하고, 전자라면 최대한 빨리 주위에 물어보지만 후자라면 스스로 부족함을 채워 능력을 쌓는 자세가 필요하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착각하고 가만히 있거나 누군가 알려주겠지라며 버티게 되면 나중에는 물어볼 타이밍을 놓쳐 난감한 상황을 맞이하고 만다. 그러니 최대한 빨리 주위에 물어보기. 이 회사의 시스템은 모르는 게 당연하고 물어보는 게 잘못이 아니다. 그걸 물어본다고 해서 귀찮아하거나 그것도 모르냐는 질문이 돌아오면 '네 모릅니다.'라며 내가 이제 왔는데 어떻게 알겠냐고 당당하게 답하면 된다. (확실히 나도 정상은 아니야. 실제로는 공손하게 물어봅니다.) 문제는 내가 모른다고 하면 안 되는 것의 범위를 구분해 내는 것. 변호사 경력직으로 입사를 했는데 금융법은 몰라요라고 답하거나 소송을 안 해봐서 절차를 몰라요라고 답하는 건 경력직이 해서는 안 되는 답이다. 찾아보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최대한 빨리 주위의 인맥을 총동원하여 답을 찾아내야만 하는 것. 그러니 경력직의 길은 외롭고 힘들다.


2. 회사와 윈윈하기


회사에서 늘 내가 원하는 일만 할 수는 없다. 그럴 때는 재미없고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인지 따지기보다는 이 일이 나의 경력에 도움이 되는 일인지 생각해 본다. 만약 나의 성장을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면 주어진 일이니 일단은 한다. 그것도 아주 잘 열심히 해버린 후 일을 잘하고 인정을 받고 난 후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나의 커리어를 위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판단되는 일, 재미있어 보이는 일,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을 찾아내어 그 일을 하면 더 잘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야 한다.


회사는 사람들은 나의 속마음을 눈치채고 헤아려줄 만큼 나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이 않고,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내가 목소리를 내고 말해야 한다. 그렇게 단순히 돈을 받았으니까 혹은 9시부터 6시까지 의자에 앉아있어야 하니까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이 일을 잘하는 게 나의 성장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어야 일을 위해 들이는 나의 시간과 에너지가 아깝지 않다고 느껴진다. 나는 이 일을 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나를 성장시키는 일을 하고, 내가 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러니 성과가 좋고. 회사는 그래서 내가 일을 열심히 하니 좋고 이게 바로 회사와 내가 윈윈 하는 전략이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 평생 묵을 생각이 아니라면 여기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일을 배우고 몸값을 키워 내 능력치를 올릴 생각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건 결과적으로 회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니 떠나는 사람을 붙잡아둘 생각만 할 게 아니라 머무는 동안 조직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게 회사도 나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이다.


3. 나의 경계선 지키기


아주 드물게 회사에서 심한 말을 하거나 모욕적인 언행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 초년생 때 이런 모습을 마주했을 때에는 마치 내가 모든 것을 잘못한 것 같아 어쩔 줄 모르며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다가 혼자 화장실에 숨어 울곤 했다. 왜 저렇게 말하지 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그저 내가 잘못한 것 같아 나는 왜 이렇게 일을 못하지 라며 자책하기에만 바빴다. 내가 부족하고 그럴만했으니 이런 대우를 당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럴만한 거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건 대체로 사람들은 상대를 봐가면서 자신의 언행을 조절한다는 것. 내가 함부로 말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 사람 앞에서는 언행이 점점 더 거칠어진다. 대체로 시작은 미약하나 상대가 움찔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걸 보면 본능적으로 강도를 높여 그 정도가 더 심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이건 내가 부족함이 있다고 해서 심한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결코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매사에 일을 이상하게 해놓고는 에너지를 들여 지적해 주는 사람에게 상처 주었다고 따지라는 의미가 아니다.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은 달게 받되, 말하는 방식이 잘못되었거나, 오로지 내가 싫어서 아무 이유 없이 선을 넘는 상대가 있다면 반드시 그 자리에서 감정을 배제한 채 상대의 눈을 정확히 바라보며 지금 나에게 이런 방식으로 말하지는 말아 달라고 말해야 한다.


어쩌면 상대는 '그래서 네가 잘했다는 거냐' 혹은 '아이고 제가 몰라뵈었습니다요 앞으로 받들어 뫼시겠습니다.' 라며 속을 긁는 소리를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이때 여기에서 밀리면 안 된다. 상대가 나의 태도가 오히려 문제라며 논점을 흐리려 할 때 지금 나의 발화 의도는 그게 아니고, 당신의 도가 지나친 언행에 대해 바로잡아주기를 바라는 것이며 내가 잘못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건 고치겠다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상대는 일단 앞에서는 언행을 삼갈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반성을 할 수도 있다. 어쩌면 뒤에서는 욕을 할 수도 있으나 그건 내 알바 아니니 적어도 나를 이유 없는 비난이나 모욕적인 언행을 듣도록 그런 환경에 놓아두는 일만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굳이 이런 말을 하지 않고 생각만 가진 것으로도 상대에게 기세가 전해질 수도 있다. 아, 하지만 전제는 언제나 자신의 맡은 일을 잘해야 한다. 다만 나를 지킬 수 있는 것은 나라는 걸 잊지 말기를.


4. 일로서 증명하자


친목도 중요하고 인성도 중요하지만 기본은 일을 잘해야 한다. 일단 내 일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혹여 내가 속한 곳이 일이 아닌 다른 것으로 이를 테면 사내정치, 줄 서기, 남 깎아내리기 이런 다른 것들로 나를 증명해내야만 하는 곳이라면 그곳에 계속 머무를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몸 담고 있는 조직에서 평생을 보낼 계획이라면 사내정치도 눈치보기도 줄 서기도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나의 성장이 아닌 다른 무언가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을 시간에 다른 사람들은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는 것. 혹여 이 조직에서 떠나 이직이라도 하려면 이렇게 내가 허비한 시간에 성장한 사람들과 이직시장에서 만나야 한다.


친목도 중요하고 태도와 예의는 더 중요하다. 다 필요 없으니 일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저 타인의 눈치를 보거나 실력이 없는 채로 다른 부차적인 것으로 인정을 받으려 애쓰느라 시간을 낭비하지는 말자는 것. 그리고 윗사람에게 잘 보이는 것보다 일을 잘 하는 게 더 중요하고, 회식자리에서 술을 잘 마시는 것보다 얼마나 성실하게 일 하느냐로 인정받을 수 있는 회사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친목도 좋고,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중요하다. 친밀도가 쌓이면 그만큼 일이 수월하고 함께 일을 하여 협력해야 할 때 내 몫 이상의 힘을 쏟아볼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은 맡은 일을 성실하게 잘 해내는 것. 그리고 일 이외의 것에 과도하게 몰입하여 정작 일을 그르치거나 건강을 망치는 우를 범하지는 말기를. 회식자리에서 아픈 몸을 참아가며 술을 받아 마셔봤자 내일 아침이면 남이다. 진정한 친목과 협력은 원치 않는 술잔을 받지 않아도 길러질 수 있어야 한다.


5. 누군가 나를 미워할 때


10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중 2명은 나를 좋아하고, 2명은 나를 싫어하고, 6명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나의 경우엔 나를 싫어하는 그 2명이 좀 더 많거나 싫어하는 2명이 4인분을 해내는 경우가 있었다. 누군가 작정하고 나를 미워할 때에는 이겨낼 방법이 없다. 차라리 상대가 영악하지 못해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미워하는 사람이라면 왜 그러냐고 대놓고 말이라도 하겠지만, 누구를 미워하며 일정한 위치까지 올라간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낸 나름의 생존능력이 있다. 그러니 분명 나를 싫어한다는 걸 나도 알고 주위 사람들도 다 알지만 무어라 말하기 애매한 상황을 만들어 내곤 한다. 가장 답답한 상황이다.


대체로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받을 수는 없으니 싫어하든 미워하든 그렇구나 하지만 그 강도가 내가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될 정도로 세질 때에는 신경이 쓰이는 걸 어쩔 수 없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해 회식자리에서 술을 받아 마시다 보면 온몸이 시뻘겋게 변해 간이 살려달라고 응급버튼을 누르는 게 온몸으로 느껴진다. 한 잔 더 받아 마시면 간이 배 밖으로 나와 빰따귀라도 날리며 나를 죽일 셈이냐고 할 것 같아 정중하게 조금 천천히 마시겠습니다.라고 하면 불타는 고구마보다 더 뻘게진 내 몸을 보고 모두가 그러라며 말려주지만 그 와중에 “저런 사람들이 술 더 잘 마셔요! 하나도 안 취했네”라며 술을 더 받으라고 한다거나 복도나 화장실에서 마주치면 사무실 한가운데에서와 사뭇 달리 인사를 받지 않고 고개를 돌린다거나.


그 강도가 세질 때면 나도 모르게 내 무언가가 저 사람의 결핍을 건드렸구나 하고 생각한다. 부끄럽게도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건 내가 누군가를 미워해보고 난 후에서였다. 누군가가 나의 결핍을 건드릴 때, 내가 드러내고 싶지 않은 모습을 자꾸만 건드릴 때 나는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었다. 이걸 겪어본 후에야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고, 그렇게 미움을 받아본 후에야 나의 결핍이 건드려져도 미워하던 마음을 거둘 수 있었다. 나를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대체로 내 문제가 아닌 그들의 문제였다. 그러니 너무 자신을 자책하며 내가 무얼 잘못했기에 이렇게까지 미워하고 싫어할까라며 지나치게 자책을 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기를. 그저 나는 묵묵히 내 일을 하면 될 뿐이고, 미워하는 그 속은 오죽할까라며 미움을 받지 않아 버리면 그만이다.


6. 그래서 얼마 주실 건데요?


멜로가 체질이라는 드라마 속 여주인공은 드라마 작가. 함께 일해보지 않겠느냐고 프로포즈에 가까운 고백을 하는 PD에게 그녀는 가장 고상하고 고차원적인 질문으로 답한다. “그래서 얼마 주실 건데요?” 경력직 이직에서 연봉협상은 필수다.


‘축하드립니다. 합격하셨습니다.’ 면접 최종합격 통보를 받고 나면 들뜬 마음도 잠시 이내 연봉협상에 돌입한다. 하지만 이직을 반드시 빨리 해야 하고 이 회사에 꼭 가야겠다는 마음이 앞선 사람들은 합격을 했음에도 쫄리기 시작한다. 언제든지 회사가 합격을 철회할 수 있기 때문. 그러니 연봉협상이 끝나기 전 까지는 다니고 있는 회사에 퇴사 통보를 하면 안 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것. 그래서 마음이 급하고 어떻게든 밉보이고 싶지 않은 사람은 회사에서 제시하는 연봉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저 지금 받는 연봉보다 줄지만 않으면 다행이지 라는 마음으로 덥석 제안을 받아버린다. 하지만 그렇게 덥석 제안을 받았다가는 들어간 회사에서 높은 확률로 후회하게 되어 있다. 분명 회사가 부른 금액은 회사에서 줄 수 있는 최대치가 아닐 것이고 그들도 어느 정도 협상을 예상하고 있었을 것. 그러니 반드시 그러나 정중하고 근거를 가지고 한 번 즈음은 회사가 부른 금액보다 높여 협상에 임해야 한다.


사실 이미 합격자가 되었다면 이제 회사만 갑은 아니다. 회사도 합격자도 어느 정도 동등해진 셈. 회사 입장에서는 합격자 발표를 철회하고 차순위자에게 다시 연락을 돌리는 것이 마뜩잖을 때가 있다. 차순위자도 본인이 차순위로 연락을 받았다는 걸 알 수밖에 없고 여러모로 불편할 테니 기왕이면 합격자가 회사에 오는 게 이득일 테다. 그러니 합격을 했다면 나에게도 어느 정도 패가 있다는 걸 기억하고 협상에 임해봄직 하다.


어쩔 수 없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특히 일을 하고 급여를 받는 회사에서 내 가치는 돈으로 환산된다. 그러니 회사에서 정확하게 내 가치에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금액을 요구하는 것도 능력이다. 내 가치만큼 급여를 받고 그 가치에 맞는 만큼 아웃풋을 내도록 일을 해야 나도 성장하고 회사도 좋다. 결국 우물쭈물해서 말을 하지 못해 놓고 월급이 너무 적다고 일을 할 때마다 투덜대면서 일하기 싫어하면 나도 손해 회사도 손해다. 그러니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해보자. “그래서 얼마 주실 건데요?”



마치 사회생활 짬밥이 찬 것처럼 뭐라도 아는 듯 글을 썼지만, 아직도 일을 하면서 배울 것이 많고 부족함도 많다. 이 기록은 울화가 치밀어 회사 주위를 빙빙 돌며 생각을 곱씹거나 퇴근길에 꺽꺽대고 울며 깨달은 것들을 내가 잊어버릴까 봐 남기는 기록이다. 그럼에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의 꺽꺽거린 시간들이 헛되지 않을 것 같다. 모두가 일터에서 덜 울고, 더 웃고, 힘들어도 그래도 해보자며 다시 힘을 내보는 순간들이 많아지길 바라며. 모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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